↑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사무장이 눈물을 흘리면서 하늘 높이 날아가는 비행기를 쳐다보고있는
장면이 만화지만 뭉클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조현아 '공주 갑질 땅콩 리턴' 일본선 비꼰 만화까지 등장-국제적 망신 자초
네티즌 "나라 망신, 한진항공이라 해야
대한항공 오너 부사장 조현아의 '공주 갑질'이 대한민국 국민을 온 종일 우울하게 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적으로도 이 뉴스는 대대적으로 대접받고 있다. 일본의 한 방송사에선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리턴' 논란을 만화로 희화화해 내놓을 정도로 이번 '대한항공 사건'은 국제적 망신을 당하고 있는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가디언은 8일 “‘땅콩 분노’ 사건으로 법적 조치에 맞닥뜨린 대한항공 임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 부사장을 ‘대한항공 CEO 조양호의 딸’이라고 소개하며 사건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가디언은 “조 부사장은 승무원의 기내 서비스 매뉴얼을 문제삼았지만, 이 항공사 임원은 더 큰 제재를 당하게 됐다”고 꼬집으며 한국 정부가 조 부사장의 행동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가디언은 기사에 “앞으로 절대 대한항공을 이용하지 않겠다. 이 회사의 수장은 자신의 행동의 대가를 알아야 한다”는 영문 트위터 게시물을 인용했다. 또 “(북한의) 고려항공이 대한항공보다 나은 이상한 순간”이라고 비꼬는 트윗도 함께 인용했다.
AFP통신과 DPA통신 등도 조 부사장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DPA는 “대한항공 회장의 딸이 승무원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는 제목으로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AFP는 “땅콩 사건으로 맹비난받는 대한항공 부사장”이라는 기사를 통해 한 국토교통부 관계자가 조 부사장의 행동에 대해 “완전히 부적절하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독일 주간지 자이트와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 미국 글로벌포스트 등은 이 통신사들의 보도를 온라인판에 전재했다. 대한항공 회장 딸이라는 이유로 불과 40세에 부사장까지 된 조현아로선 가히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셈이다.
가뜩이나 우리에겐 비판적인 일본 매스컴도 뒤질세라 이 사건을 보도하고 있다. 9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일본 방송에 나온 대한항공 조현아 만화'라는 제목의 사진이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글 작성자는 "한류 스타네요. 일본 방송에서 만화로도 제작해주고"라는 설명까지 달고 있다.만화엔 조현아가 마카다미아를 봉지째 건네는 승무원에게 삿대질하며 역정을 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비행기가 사무장을 내려놓기 위해 되돌아가는 장면, 홀로 남겨진 사무장이 한숨을 쉬는 장면, 조현아 부사장이 고함을 칠 때 다른 승객들이 불안에 떠는 장면 등이 자세하게 표현됐다. 아닌게 아니라 그 사무장이 너무 가엽다. 일면식도 없는 천하남이지만 그런 봉변을 당한 사무장의 '찢어지는 심경'이 인간적으로 동정이 간다.
그렇지 않아도 '박근혜대통령의 7시간' 보도로 서울특파원이 출국금지까지 당한 산케이 신문ㄷㅎ '호재' 만난듯 대대적으로 이 사건을 보도하고 있다.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닷컴 톱뉴스에는 "전대미문의 '견과류 리턴' 대 논쟁 - 오너가 장녀의 '월권' 또는 '서비스 향상'"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돼 수백개의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국내 네티즌들은 "대한항공이 제대로 나라 망신을 시키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네티즌은 "'대한'이라는 이름을 쓰는 것 자체가 나라 망신"이라며 "한진항공으로 개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해 호응을 받았다. "까까를 까주지 않은 죄" "경제효과로 따지면 얼마 손해일까 궁금해" "국가의 격을 또다시 상승시켰네요" 등 비꼬는 댓글들이 수백 개 달렸다.
'정윤회 국정개입 문서유출'이 열흘 정도 톱뉴스로 위력을 발휘하다가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가 바턴을 이어받은 꼴이다. 이번 사건은 '재벌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 막장드라마라고도 할 수 있겠다. 12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으로 가는 KE086 항공기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은 변명이 필요없는 사건인데도 대한항공 홍보실측은 이상한 사과문을 내놓아 네티즌들의 호된 비난을 사고 있다.
아무리 재벌이 대단한 존재라지만 어떻게하면 '대통령도 할 수 없는 행위'라는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던항공기를 되돌릴 수 있단 말인가! 땅콩을 그릇에 담지 않고 봉지째 내온게 그리도 큰 중죄인지...이코노미 석 끝 자리에서까기 조현아의 고함소리가 들렸다니 그 상황에 비애로움마저 느껴진다. 안하무인도 이 정도면 가히 슈퍼 갑질이라 할 수 있겠다.
가디언 캡처
사건의 주인공이 된 문제의 마카다미아 땅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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