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억원 짜리 아기 침대.
38만원짜리 딸랑이
명품 제조업체 구찌에서 만든 한 켤레 54만원짜리 유아용 신발.
130만원짜리 아기의자.
슈퍼 리치들이 키우는 초호화 유아용품 시장,165억원하는 침대와 5백만원짜리 유모차와...
아기 침대 1개가 1500만달러(약 165억원)라면 믿을 사람이 별로 없겠지만 '실화'다. 실제로 애기 침대 한개의 가격이 165억원이나 된다는 사실이 미국 경제잡지에 실렸다. 거의 믿거나 말거나 수준이다. 하지만 '세계적 부호'들인 슈퍼 리치 아빠들은 자신의 아기들을 위해 165억원의 돈을 기꺼이 지갑에서 꺼낸다는 사실에 서글픔마저 느껴진다.
유모차 한 대도 무려 4600달러(약 500만원)나 된다. 빨대 컵 한 개가 무려 399달러(약 44만원)! 이쯤 되면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한숨이 절로 나올 것 같다….미국 경제지 '포천'은 호화 유아용품 시장 실태를 소개하면서
우리가 전혀 모르고 살았던 '세기의 부호'들이 사용하는 육아용품을 상세히 소개해 평범한 인간들의 '염장'을 질렀다.
일반인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수퍼 리치(거대 부자)들이 아낌없이 지갑을 연다는 초호화 유아용품의 가격은 우리네 평범한 시민들에겐 '그림의 떡'을 지나서 하늘의 구름 같기도 하다. 블룸버그는 재력가와 세계의 명문가 덕에 호화 유아용품 시장 규모가 100억달러(약 11조원)나 된다고 추산했다.
165억원짜리 아기 침대는 이탈리아의 유아용 고급 가구 제작업체인 수오모(Suommo)가 순금으로 만든 침대다. 높이 114㎝에 무게가 188㎏에 달한다. 침구는 비단과 최고급 면인 피마면(pi ma cotton)으로 만들었다. 금실을 이용해 자수까지 놓았다. 그래도 왠지 부족함을 느낄 수도 있는 슈퍼리치 아빠들을 위해 다이아몬드와 백금으로 이름을 새길 수도 있다.
이런 '괴상한 아기 침대 제조 마무리'작업에는 11만달러(약 1억2000만원)의 추가 비용이 든다. 웬만한 서민아파트 전세값에 맞먹는다. 이렇게 최고급 아기 침대를 만드는 데는 무려 6개월이나 걸린다. 무슨 드라마에서 나왔던 대사처럼 그야말로 '장인이 한땀 한땀 짜서 만든'것이다. 이렇게 길러낸 아기들이 커서 뭐가 될지 궁금하지도 않다. 165억원이라면 아프리카나 아시아 가난한 나라들에서 태어나고 있는 신생아들이 굶어죽지 않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할텐데...
영국 유모차 제조업체인 실버 크로스가 600대 한정판으로 만든 5백만원(4600달러)짜리 유모차는 내부가 양털로 돼 있고, 캐시미어 담요가 딸려 있다. 이외에 345달러(약 38만원)짜리 딸랑이, 1200달러(약 130만원)짜리 아기 의자도 있었다. 걸음마도 떼지 못한 영아들을 위한 구찌 신발은 495달러(약 54만원)였다.
세계적인 '슈퍼 리치'아빠들을 겨냥한 '럭셔리 유아용품'이 이런 엄청나게 높은 가격에 팔려나가고 있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이 생각난다. 아무리 제 자식 귀하다해서 어린 아기들 용품 구입에 그런 식으로 펑펑 돈을 쏟아붓는 건 일종의 죄악이라고 본다. 이런 인간들의 한심한 작태에 신은 뭐라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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