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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 참모들에게 우산 받쳐주는 매력적인 대통령

스카이뷰2 2015. 10. 12. 10:48

(다음 abc뉴스사진)

 

 

참모들에게 우산 받쳐주는 인간적인 대통령

 

 

인터넷 뉴스서핑을 하다가 '참모들에게 우산 받쳐주는 인간적인 대통령'이라는 제목 아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 착륙한 헬기에서 내리는데 폭우가 쏟아지자 손수 우산을 펴 드는 모습, 그리고 곧 이어 따라 내리는  두 명의 여성들에게 황송하게도 '대통령님'이 그들의 어깨까지 감싸며 한 우산 속에 나란히 걸어가는 사진이 소개된 기사를 봤다. 역시 오바마답다는 느낌이 순간적으로 들었다. 멋진 남자다.

 

보도에 따르면 저 여성들은  오바마의 '가신(家臣)'이자 측근 중 측근으로 꼽히는 발레리 재럿 백악관 선임고문과 애니타 브레켄리지 부비서실장이다. 대통령이 받쳐주는 우산 아래 들어선 두 여성들의 다소곳한 표정에서 '주군'에 대한 무한신뢰가 느껴진다.  두 딸의 아빠이자 '엄처시하'에 살아가고 있는 패미니스트 스타일 남자 오바마의 매력을 그녀들도 전적으로 공감할 것 같다. 

 

오바마는 미국 대통령이라는 엄청난 권력자 이전에 젠틀맨 혹은 따스한 남자, 딸바보 아빠로서의 인간적

매력이 넘치는 '선한 사람'이미지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팬들이 많은 멋진 남자인 것 같다. 그런 매력이 일부러 꾸며서 하려는 위선적인 제스춰가 아니라 타고난 성품이 선량한 그런 사람에게서만 우러나올 수 있는 것이어서 자연스럽고 아름다워 보인다. '일상'을 꾸며서 보여준다는 건 사실 불가능한 일이다. 전세계에서 최고로 바쁠 저 최고권력자에겐 더더욱 그럴 것이다.

 

대한민국 대통령들과 비교할 필요는 없지만 해방 이후 지금까지 우리 대통령 중에 저런 인간적 소박함이나 소탈함을 보여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거의 대부분이 '제왕적 대통령'이미지로 기억에 남아 있다.

현직 여성대통령은 좌파매스컴은 물론 보수 언론으로부터도 '여왕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몇 년전 자살한 노전대통령이 그나마 그런 인간적 풍모를 가장 많이 풍겼던 것 같아 아쉽다.

 

대통령까지 지낸 분이 그런 식으로 생을 마감하지만 않았다면, 그 부인이 '뇌물수뢰혐의'에 연루되지만 않았더라면 그래도 가장 '인간적 매력'이 있는 서민출신 대통령이었을 거라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물론 세종시를 비롯한 그의 '실패한 정책들'은 제외하고 말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abc방송은 "오바마 대통령 혼자만 우산을 갖고 있을 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나"라는 제목으로 저렇게 비서진들에게 직접 우산을 씌워주는 오바마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웹사이트에 올렸다고 한다. 오바마가 '계획적'으로 저런 장면을 연출한 건 아닐 것이다. 마침 '하늘이 도와서' 폭우를 내렸고 오바마의 '착한 기본 심성'을 보여줄 기회를 보여줬다는 게 정확한 해석일 듯하다.

 

어쨌거나 미국이라는 거대한 선진국의 '최고 존엄'자리를 연임하고 있는 최초의 흑인 출신 대통령 오바마에 대한 보도는 거의 언제나 훈훈한 마음이 들게 만든다. 미국 사람들은 적어도 저 남자, 오바마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은 없어 보인다. 물론 오바마의 정적들에겐 끔찍한 얘기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오바마의 타고난 '좋은 심성' 덕분에 오늘 아침 잠시나마 흐뭇하게 웃을 수 있었다는 건 고마운 일이다. 

쌩큐  프레지던트 오바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