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대로 두어라.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마가 복음)
*누구든지 어린이와 같이 순진한 마음으로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결코 거기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마가복음)
*이 자리를 빌어 악마의 총격에 숨져간 파리 시민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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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현장을 찾았다가 방송카메라 앞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베트남출신 프랑스인 부자 /(다음뉴스사진)
전 세계 감동시킨 파리의 꼬마···“꽃과 촛불이 우리를 지켜줄 거예요”
지난 주 금요일 전세계를 경악시켰던 IS테러리스트들이 저지른 끔찍한 대학살의 파리 현장을 아빠와 함께 찾아온 꼬마 파리시민의 말이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어린아들에게 IS 테러의 참상과 해결법을 차분히 이야기해주는 젊은 아빠의 자상한 모습이 감동적이다.
프랑스 매체 르 쁘띠 주르날(Le Petit Journal)이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인터뷰 동영상은 하루 만에 ‘좋아요’ 45만건, 공유 40만건을 넘어섰다. 1분20초 분량의 이 영상은 하루만에 1400만회 재생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인터뷰 동영상을 보면서 문득 어린이는 천국으로 가는 마지막 계단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꼬마와 아빠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파리 시민들을 비롯한 수많은 네티즌들은 '정서적 힐링'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것 같다.
베트남 출신 이민자로 파리에 정착한 앙줄과 브랑동이라는 이 젊은 아빠와 아기의 짧은 문답 대화에 수많은 네티즌들은 '좋아요'표시로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 동영상에서 방송기자로 보이는 한 남자가 꼬마에게 “파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고 있나요?”라고 묻자 아이는 “네. 엄청 나쁜 사람들이 아주 나쁜 짓을 했어요”고 앙증맞은 목소리로 답한다. 그리고는 “우리는 아주 조심해야 해요. 이사를 가야할지도 모르거든요”라고 말한다. 어린애다운 천진한 응답이 무척 귀여워 보인다.
꼬마가 조금은 겁에 질린 목소리로 말하자 젊은 아빠는 “걱정할 필요 없어. 이곳을 떠나지 않아도 돼. 프랑스가 우리 집이야”라고 말한다. 하지만 아이는 또렷한 목소리로 다시 “하지만 나쁜 사람들이 있는걸요”라고 말하자 아빠는 “나쁜 사람들은 어디에든 있다”며 아이를 달랜다. 프랑스가 우리집이라고 말하는 젊은 아빠의 다정한 목소리에 꼬마는 기운을 얻은것처럼 보인다.
꼬마는 또 “나쁜 사람들은 총을 가지고 우릴 쏠 수도 있지 않나요. 아빠”라고 묻는다. 그러자 아빠는 “그들에게는 총이 있지만 우리에겐 꽃이 있다”며 아이를 안심시킨다. 하지만 아무리 어린아이라도 꽃으로 총을 이길 수는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꼬마는 다시 아빠에게 이렇게 말한다. “꽃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 않아요”라고 말하자 아빠는 “사람들이 놓아둔 저 꽃들이 보이니. 총에 맞서 싸우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아이는 주변을 잠시 둘러본 뒤 “우리를 보호해주기 위해 있는 건가요? 촛불도요?”라고 되묻는다.
젊은 아빠는 아이를 어루만지며“어제 우리 곁을 떠난 사람들을 기억하기 위한 거란다”고 설명했고 꼬마는 의젓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꽃과 촛불이 우리를 지켜주고 있어요”라며 해맑은 웃음을 웃는다. 또랑또랑하게 말하는 어린아이의 그 목소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어른들에겐 큰 위로로 다가오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잘 모르지만 아무 힘도 없는 연약한 어린 아이들인데도 그 존재자체만으로 어른들은 힘겨운 세상살이를 헤쳐나가는 데 큰 힘을 얻는 것 같다. 그래서 이 동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꽃과 촛불'로 테러를 이긴다는 건 현실성이 없는 추상적인 이야기같지만 결국은 평화를 지향하는 인류의 깊은
염원이 담겨있는 심오한 말로 들리기에 네티즌들은 공감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보도에 따르면 영상 을 본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 댓글 창에 이런 글들을 올렸다. “이 부자의 이야기가 정답입니다” “마음이 따뜻해져요” “정말 사랑스러운 대화에요” “눈물이 납니다”
꼬마의 아빠도 직접 댓글을 남겼다. “저희 아들에게 멋진 이야기들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응원 댓글들을 보며 우리 가족이 프랑스인인 게 자랑스럽습니다”.
뉴욕타임스는 17일 이 영상에 대해 보도하며 “우리 모두가 묻는 질문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테러리즘, 총을 가진 악당들, 전쟁과 죽음, 비극을 설명해 줄 것인가’에 대해 이 아빠와 아들이 답변을 줬다”고 보도했다.
파리꼬마의 모습을 보면서 신약 복음서에 나오는 어린아이에 대한 '말씀'들이 떠올랐다. 이 파리 꼬마의 동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를 알 것도 같다.
*너희가 생각을 바꾸어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마태복음)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대로 두어라.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마가 복음)
*누구든지 어린이와 같이 순진한 마음으로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결코 거기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마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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