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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율 26.9%로 두달 연속 1위, 안철수 10.6%로 5위-여론의 흐름이 민심이다

스카이뷰2 2016. 1. 29. 15:51


                                 



차기대통령 적합도 조사서 문재인 26.9%, 안철수 10.6%




'문재인 두달 연속 1위 안철수 5위로 급추락'이라는 온라인 뉴스 제목을 보면서 문득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사자성어가 떠올랐다.  그렇게도 문재인의 속을 썩이던 안철수를 무려 17%포인트 가까이 앞질렀고 '철옹성'처럼 깨지지 않을 것 같던 유엔사무총장 반기문보다도 5.4%포인트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문재인으로선 크나큰 '위로'가 되는 힐링포인트가 될 것 같다.  


 350일만에 더민주당 대표직에서 내려온 문재인으로선 아마 이런 여론조사에 가슴이 뭉클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지금 여론조사야 '본선'인 대선까진 1년이상이 남아 있어서 별 의미는 없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안철수를 비롯한 '정적(政敵)'들이 그렇게 흔들어대는데도 결국 제 할일은 마무리하고 일단 고향으로 돌아간 문재인으로선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1월 29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6~27일 양일간 실시한 차기 대통령 국가과제 실현 적합도 1월 조사에서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전월 12월 조사 대비 3.0%p 오른 26.9%로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의 편을 들어준 국민이 '3%'나 늘어났다는 건 그만큼 국민의 눈에 문재인의 '뚝심' 이 대견해 보였다는 얘기일 것이다..


늘 '전체 1등'을 놓치지 않았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며칠 전 한 여론조사 기관에서도 문재인에게 1등 자리를 빼앗겼고 이번에도 문재인에게 5.4%나 뒤졌다. 하지만 전달 대비 1.5%p 상승한 21.5%를 기록해 체면은 살렸다. 주간 집계에서 몇 달 간 1위를 차지했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2.4%로 전월 대비 4.5%p 하락했으나 3위를 기록했다. 아무래도 '운세'가 기울고 있는 듯해 보인다.


메르스 사태때 반짝 치고 올라왔다가 아들 병역문제로 뒷걸음쳤던 박원순은 3.1%p 오른 10.7%로 지난달에 급상승했던 안철수를 밀어내고 한 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영부인 녹취록 파문이래 '정직성'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평을 듣고 있는 안철수는 지난달 조사 대비  4.7%p나 하락한 10.6%로 10%대 초반으로 떨어지며 5위로 밀려났다.


국민들은 뭘 모르고 있는 것 같아도 결정적인 순간엔 '매의 눈'으로 지도자의 능력여부를 감별해내는 것 같다. 어제 한 신문 인터뷰에서 안철수는 국민에게 여당과 야당에 속지말라는 희한한 멘트를 날려 눈길을 끌었다. 안철수씨에겐 좀 미안한 얘기지만 그렇게 국민을 가르치려 들다간 큰 코 다친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


몇 년 전 서울시장직을 멋대로 내동댕이 쳤던 오세훈은 '운'이 좋아선지 별 하는 일도 없으면서 전월 대비 1.5%p나 상승한 6.7%를 기록했다. 이런 게 아마도 '운 좋은 사람'의 전형일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직은 더 지켜봐야할 것이다.  여론은 여자의 마음보다 더 변덕이 심하니까 말이다.

 

청렴성과 경력면에서 다른 후보들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평을 듣고 있는 김문수는 '운'이 따르지 않은 탓인지  0.6%p 하락한 2.3%에 머물렀다. 한때는 박근혜비서실장까지 지냈지만 지금은 대통령 눈밖에 완전히 벗어난 상태인  유승민은 1.3%p 하락한 1.7%를 기록했다.


현재로선 차기 대권에 가장 접근해 있는 문재인은 지역별로는 경기·인천(32.1%), 광주·전라·제주(31.2%), 부산·울산·경남(30.5%), 서울(28.5%), 연령별로는 20대(42.7%), 30대(42.1%), 40대(31.4%), 직업별로는 학생(48.8%), 사무직(39.5%),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51.4%), 중도층(29.5%)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경제성장(22.8%), 분배(22.2%), 국민통합(25.5%), 민주주의 발전(27.7%) 등 총 5개 국가과제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이런 지지율은 다른 여론조사 기관에서도 비슷하게 나오고 있다. 


박근혜대통령의 남다른 '애정'을 받고 있다는 반기문은 지역별로는 강원(35.5%), 대전·세종·충청(33.6%),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4.5%), 50대(26.8%), 직업별로는 노동직(28.9%), 가정주부(26.8%), 자영업(24.3%),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30.1%)에서 선두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과제 부문별로는 남북 평화·통일(32.4%)에서 1위를 차지했다.


요즘 그렇잖아도 신경이 예민해져있는 여성대통령을 '권력자'로 지칭하며 바짝 각을 세우고 있는 김무성은 대구·경북(17.9%), 60대 이상(23.1%)과 50대(17.3%), 가정주부(17.3%), 보수층(24.4%)에서 반기문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는 광주·전라·제주(25.9%)에서 문재인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보름전까지만해도 호남민심을 장악한 것처럼 떵떵꺼렸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안철수의 하락세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같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차기 대통령이 어느 국가 과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경제민주화·소득재분배가 31.6%로 전월 대비 3.4%p 하락했지만 여전히 10개월 동안 1위를 기록했다. 모르긴 몰라도 '경제민주화' 이슈는 내년 대선에서도 정치판을 뒤흔들 강력한 요소로 자리할 것 같다.

 

2위는 경제성장(21.4%)이었고, 고용증대(11.7%)는 전월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복지증진(10.7%)이 4위, 민주주의의 발전(8.2%)이 5위, 국민통합(7.6%)이 6위, 남북 평화·통일(6.6%)순서였다.

그러니까 경제 사정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대한민국에선 아무래도 '경제민주화'나 '경제 성장'등 '경제'와 관련된 이슈가 '표심'을 움직이는 핫이슈로 자리 잡을 것 같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과 27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IVR, interactive voice response)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5%이다.


사족: 우리 블로그는 특정 정당이나 특정 인물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객관적인 상식의 눈으로 누가, 어떤 정당이 오로지 ‘진심’으로 ‘사심 없이’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을지만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걸 밝혀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