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세면장 간 사이 단체촬영한 핵안보 정상회의
또 '대통령 존영'이 문제다. 이번엔 국제적 이슈로 번져 지난번 대구시에서 벌어진 '존영 소동'과는 차원이 좀 다르다. '사고소식'은 미국 워싱턴에서 날아왔다. 핵안보정상회의 본회의 직후 행사장인 워싱턴 컨벤션센터 D홀에서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과 국제기구 대표들이 '단체사진'을 찍었는데 우리의 여성 대통령만 쏙 빠진 거다. 그나마 유력 '차기 대선후보'라는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이 단체사진 라인에 끼어있어서 다행이지만 대한민국 국격과 위상을 구긴 '사건'이라고 본다.
보도에 따르면 정상들의 단체사진 촬영 순간 '불운하게도' 박 대통령은 '세면장'에 가 있었다는 것이다. '세면장'이라는 단어가 '존영'만큼 생소하다. 어쨌든 분명한건 차기 핵안보 정상회의 주최국인 대한민국 대통령이, 그것도 오바마 옆자리에 서있기로 했던 박대통령이 단체사진을 못 찍었다는 건 전대미문의 뉴스다.
박대통령이 빠졌는데도 기다려주지 않고 바로 단체촬영에 들어갔다는 게 국제사회의 '냉혹함'을 상징하는 듯하다.
건국 이래 국제회의에 참석했던 한국대통령이 정상들과의 단체사진 촬영을 못했다는 이런 해괴한 뉴스는
이번에 처음 듣는다. 포토제닉 상을 받아도 괜찮을 정도인 '미모'의 박근혜 대통령이 정상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지 못했다는 건 누구의 실수이든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인 듯하다. 일부 보도에선 주최측인 미국의 행사진행 미숙으로 일어났다지만 그렇다면 박 대통령을 보좌하던 청와대 의전 실무팀은 그 시각에 어디 소풍갔는지 묻고 싶다. 이건 말이 안되는 얘기다.
보도에 따르면 단체 사진촬영은 1일(미국 현지시간) 핵안보정상회의 본회의 직후에 행사장인 워싱턴 컨벤션센터 D홀에서 진행됐다. 애초 일정표에 따르면 단체 사진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2시45분까지 본회의가 열린 뒤 15분간의 휴식 시간 후에 찍는 계획이었지만 본회의가 예정보다 늦게 끝났고, 15분으로 예정됐던 휴식 시간이 줄면서 사실상 본회의 이후 바로 단체사진 촬영이 진행됐다는 것이다.
이런 '변동 사항'을 모른 박 대통령이 손씻으러 간 사이에 일어났다는 얘기다. 핑계 없는 무덤이 어디 있겠는가 말이다. 이건 어떤 '변명'으로도 납득되지 않는 한심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인 박 대통령은 엄청 속이 상했을 듯 싶다. 요새 이래저래 박 대통령은 '그놈의 존영'탓에 하루도 맘편할 날이 없는 듯하다.
어쨌든 박대통령의 올해 운세는 '존영 구설수'가 계속 따르는 것 같다. 이제까지 어떤 대통령도 이런 류의 '존영 소동'은 없었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참모들은 정신 좀 차려야할 것 같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데 비단 의전 담당팀 뿐 아니라 청와대 비서들이 전반적으로 느슨해져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왜 이전 대통령들 시절엔 듣도보도 못했던 '해괴한 사건들'이 빈발하는지 대통령비서실장에게 묻고 싶다.
'사람들 이야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철수의 변명과 김홍걸의 비판 (0) | 2016.05.12 |
---|---|
나흘만에 또 대구 내려간 노소영 "사심 없이 일하는 김문수 후보 꼭 지지해주세요" (0) | 2016.04.07 |
박근혜 대통령 여동생 총선 비례출마 포스터-아버지의 이름으로 박정희시티 웰컴 (0) | 2016.03.28 |
김무성 옥새투쟁 무공천 파동은 득보다 실이 클 것이다 (0) | 2016.03.25 |
유승민 기자회견, 탈당·무소속출마 선언.."시대착오적 정치 보복" (0) | 2016.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