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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성”-국민 10명 중 8명

스카이뷰2 2016. 12. 9. 12:53



3일 저녁 서울 광화문 앞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파도타기를 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3일 저녁 서울 광화문.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파도타기를 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한국갤럽 여론조사

찬성 81% 반대 14%…20~40대 탄핵 찬성 90% 웃돌아

박대통령 지지율 5%…민주당 35%·새누리·국민의당 13%



지금 이 시각 온 나라가 난리났다. 대통령 탄핵 국회 표결을 앞두고 각종 TV에선 '뉴스 특보'로 시시각각 '민심의 동향'을 전하고 있다. 이제 두 시간 쯤 후엔 최순실이라는 절친을 앞세워 헌정질서를 문란케한 '이상한 여성대통령'의 운명이 국회의원들의 표결에 의해 결판난다. 소위 '친박'의원들은 아직까지도 "살려달라"며 구차한 구걸행위를 하지만 '민심이 천심'이라는 걸 안 상식있는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상식있는 의원이라면 분노한 민의를 거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


여론조사에서도 분기 탱천한 '민심'이 드러났다. 대통령 탄핵이 초읽기에 들어간 시점에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8명은 탄핵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2월6~8일 전국 성인 1012명을 상대로 진행해 오늘(9일) 발표한 12월 둘째 주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에서 탄핵 찬성은 81%, 반대는 14%였다. 반대가 의외로 높다. '순진한 백성'들이 그만큼 된다는 얘기다.


야3당 지지자들의 탄핵 찬성률은 90%를 넘었고 무당층도 72%가 찬성했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34%, 반대 61%로 반대 여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왔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서 탄핵 찬성이 90%를 웃돌았고 50대도 79%가 찬성했지만, 60대 이상은 54%만 찬성, 반대도 33%로 적지 않았다. 아무래도 노인들의 마음은 약했고 '대통령 그녀'에 대한 애정이 아직 조금은 남아 있는 듯하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4%였고, 호남에서는 2주 연속 0%를 기록했다. 전통적인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는 8%로, 전주에 비해 2%포인트 떨어졌다.

 

이상하게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5%를 기록했다. 글쎄다 동정여론이 1%나 된 것 같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91%로 조사됐다. '대통령의 5%콘크리트 지지율'은 11월 첫째주 5%를 기록한 이래 6주째 4~5% 지지율을 기록했다. '운명의 날'을 맞은 그녀는 청와대 관저에서 '30% 콘크리트 지지율'을 누렸던 옛날을 그리워하며 그렇게 좋아한다는 TV시청을 혼자 하고 있을 것이다.


국민촛불 명예혁명을 이뤄낸 대한민국 국민으로선 이번 '대통령 탄핵'이 압도적 찬성으로 국회를 통과해야 그나마 '힐링'이 될 것으로 본다. 요 며칠 매스컴에 보도된 대통령과 최순실의 '기상천외'한 행적들을 보다보면 속에서 천불이 난나고 한탄하는 국민이 한 둘이 아니다. 아마 대한민국 유권자들 치고 이렇게나 이상한 대통령 관련 뉴스를 접한 건 2016년 요즘이 처음일 것이다 .


그만큼 우리들은 65세 여성대통령과 그녀의 환갑먹은, 무당기운 있다는 수상한 강남아줌마 탓에 겪지 않아도될  마음 고생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 이제 국회의원들은 고생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똑바로 탄핵 찬성투표하는 것만이 국익은 물론 그들의 신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압도적인 탄핵찬성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