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 돌아가는 안내견 올리버가 차창 밖 풍경을 보고 있다.
올리버를 강아지때 1년간 키웠던 사토 모녀.
올리버가 강아지 시절 갖고 놀던 장갑.
11년전 강아지 시절 옛집으로 달려가는 올리버.
옛 주인의 품에 안긴 올리버. 눈물나는 장면이네요...
주인과 함께 옛집으로 들어가는 올리버.
엣주인에게 반갑게 재롱부리는 올리버.
옛주인과 산책하는 올리버.
오늘 아침 오랜만에 '순수한 눈물'을 흘렸습니다. 뭐 대단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시각장애인의 안내견 역할을 11년간 해낸 골든 리트리버가 강아지때 1년간 키워준 '부모같은 사람'들 곁에 돌아갔는데 옛주인을 알아보고 기뻐했다는 단순한 이야긴데요, 온라인 뉴스에 실린 그 스토리를 읽어내려가면서 저도 모르게 주르르 눈물을 흘린 겁니다. 아주 오랜만에 흘린 따스한 '감동의 눈물'이었습니다.
일본의 한 시골마을에 사는 사토 유키코(64)와 아키코(31) 모녀는 11년전 강아지 한마리를 1년간 키웠습니다. 올리버라는 이 강아지는 1년 뒤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으로 픽업돼 사토 모녀 곁을 떠나야했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맹도견의 삶은 엄청난 스트레스의 연속이어서 다른 강아지들보다 수명이 짧다는 슬픈 보고서도 나온 적이 있습니다.
11년간 사람을 위해 봉사한 올리버도 스트레스 탓인지 종양이 생겼습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사토 모녀는 올리버의 '마지막 삶'의 기간 동안 함께 하며 돌봐주고 싶다고 했고 올리버는 '착한 주인님'의 곁으로 돌아가게 된 겁니다. 그런데 과연 강아지 시절 1년만 함께 산 주인을 11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른 뒤 올리버는 알아볼 수 있었을까요. 놀랍게도 올리버는 사토 모녀를 알아보고 감동의 재회를 했다는 겁니다.
사토 모녀는 강아지시절 올리버가 깨물고 놀 때 쓰던 '스키용 장갑'을 버리지 않았고 언젠가는 돌아올지도 모를 올리버를 위해 버리지 않고 보관해뒀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토 모녀는 올리버가 '강아지 시절'을 기억하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했답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요. 사람도 11년 세월이 지나면 '망각'하는 건 흔한 일 아닙니까.
올리버가 '옛집'으로 돌아오는 날 사토 모녀는 집 앞에 나와 올리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안내견 센터 직원은 사토의 집으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한 뒤 올리버와 차에서 내렸습니다. 올리버에겐 하네스(조끼에 달린 손잡이)가 아니라 목걸이와 리드줄을 걸어줬습니다.
직원과 올리버는 사토의 집을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사토의 집이 가까워지자 놀랍게도 올리버는 꼬리를 흔들며 총총 빨리 뛰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이 모퉁이를 돌면 내집이다"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올리버 어서 오렴" 사토 할머니가 소리치자 올리버는 기다렸다는 듯이 사토할머니와 그 딸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함께 왔던 안내견센터 직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올리버는 전속력으로 '옛 주인님'을 향해 달렸습니다. 눈물나는 장면이지요.
올리버는 옛주인에게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외치듯 사토 모녀를 올려다 보면서 힘차게 꼬리를 흔들며 사토할머니와 딸에게 머리와 몸을 비벼대며 '재회의 기쁨'을 보여주려는 듯했습니다. 마치 옛집을 기억이라도 한 듯 올리버는 사토 모녀와 함께 집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센터 직원은 아예 돌아다보지도 않고 말입니다.
사토 할머니가 올리버에게 강아지시절 갖고 놀던 스키용 장갑을 던져주자 반가운듯 깨물고 놀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강아지 시절로 돌아간듯 올리버는 사토 할머니 모녀품에 안겨 킁킁 냄새를 맡으며 재롱도 부렸다는 겁니다.
한 살때 '집 떠난 강아지'가 눈먼이들을 위해 11년간 봉사하다 돌아와 옛주인 품에 안겼다는 이 동화같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왜 눈물이 절로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탄핵당한 여성대통령과 그 '시녀'였다는 여인네의 쓰레기같은 이야기로 나라가 오염됐고, 그녀들이 저지른 용서하기 어려운 죄탓에 엄청 울화가 치밀었던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런 순수한 강아지 스토리에서나마 '힐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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