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이야기

‘문재인에게서 박근혜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둘 모두 B형, 사람보는 눈 없다

스카이뷰2 2017. 6. 16. 13:07




문재인의 박근혜 하야 반대 이유



‘문재인과 박근혜’ B형 스타일전형, '사람보는 눈' 없다 





‘문재인에게서 박근혜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라고 말한다면 소위 ‘이니 맹렬지지자들’이나 ‘문빠들’로부터 몰매 맞을 각오를 해야할 지도 모른다. 그만큼 취임 한 달 좀 넘은 문대통령의 ‘오늘아침’ 지지율은 무려

83%로 여전히 고공행진중이다. 그런 지지율이 ‘문재인의 든든한 빽’인 듯하다.  그래선지 문대통령은 야3당이 그토록 반대하는 외교장관후보자에 대해 "국민의 지지여론이 훨씬 높고 제가 보기에 당당하고 멋진 여성이다"라는 말로 강경화씨를 ‘꼭’ 외교부 장관에 앉힐 결심을 내보이기도 했다.  

 

‘표현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는 건 흠이 아니겠지만 이번 ‘청문회’를 통해 대통령이  공약으로 제시했던 ‘인사 배제 5원칙’중 4가지나 위배한 것으로 드러난  강씨를 두고 멋있다거나 당당하다고 말하는 건 좀 문제가 있어 보인다. ‘대통령의 언어’로는 부적합하다는 말이다. 


  물론 장관인사권자인 대통령으로서 그 정도의 ‘권한’이야 있다고 본다. 하지만 야당들은 ‘그렇다면 국회는 왜 필요하고 청문회는 왜 하는가’라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 일리있는 주장이다. 청문회를 지켜본 국민들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청문회에서 '비리'가 드러난 장관을 '대통령 맘대로' 임명한다는 건 대통령이 그토록 중시한다는 국민 정서에도 위배된다.


사실 우리 블로그에선 문대통령이 강경화씨를 외교장관에 앉히든 말든 개의치 않는다. 단지 ‘대통령의 인식’에 다소 문제가 있어 보이는 대목에선 아무래도 걱정이 된다. 앞으로 국정운영을 하면서 그런 ‘인식’으로 일을 추진하다보면 예기치 못한 곳에서 탈이 불거질 것이다.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자칫 ‘착한 이니’를 오만의 함정으로 빠뜨릴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마저 든다.


아닌게 아니라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직에 앉히려는 인사들의 '문제점'은 '박근혜시절'과 놀랄 정도로 유사하다. 

 ‘문제많은’ 장관 후보자들을 기어코 장관자리에 앉히려고 ‘고집’하는 문대통령을 보면서 문득 ‘박근혜와 같은 B형’이라는 사실이 떠올랐다. ‘세상의 모든 B형’이 다 그러는 건 아니겠지만 대체로 B형들은 ‘마이웨이’적 성향이 강하다. 누구 눈치 잘 보지 않고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밀고 가는 경향이 B형들에게선 종종 볼 수 있다. 게다가 남의 눈치를 잘 안보는 ‘습성’덕분 탓에 사람을 보는 ‘안목’도 그만큼 취약한 편이다.


박근혜전대통령이 보여줘왔던 ‘불통, 고집, 마이웨이’ 같은 특징이 바로 B형들의 특성 중 하나다. 그렇기에 ‘B형 문재인’이 보여주고 있는 지금 저 모습은 어쩌면 그런 '피의 특성'에서 기인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사람을 꿰뚫어 보는 ‘혜안’ ‘인사이트’가 부족한 나머지 그냥 ‘외양’을 보고 판단해버린 결과 ‘이상한 장관 후보자들’이 주루루 등장하는 것 같기도 하다. 


대통령 자신이 공약으로 제시한 '인사배제 5원칙'을 거의 모두 위반한 후보자를 놓고 당차다는 둥 멋있다는 둥 말하는 자체가 본질을 잘 못 본 채 막연히 '외양'으로만 사람을 보는 데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그게 바로 B형 스타일의 한 특성이다. 그런 면에서 박근혜씨도 마찬가지였다. 그녀가 지난 3년여 동안 보여준 '인사스타일'도 지금 '문재인 스타일'과 흡사하다.


그렇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그 추종자들이 들으면 기분 나쁘겠지만 이번 내각 인선을 보면서 우리 블로그는 ‘문재인에게서 박근혜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것이다. ‘혈액형 도망은 어려운 법’이다. B형 문대통령 특성상 자신의 '선택'에 외곬수로 치닫다 보면 '박근혜식 파탄'을 부를 위험도 적잖다.    


하지만 그가 ‘착한 품성’을 잃지 않고 대중적 인기에 연연해 하지 않으면서 야당과 협치해 나가겠다는 겸허한 마음을 갖고 국정에 임한다면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문제많은 장관 후보자들'이 '욕심'탓인지는 몰라도 자기변명에 급급하는 걸 보면 문대통령의 앞날이 그리 밝아보이진 않는다.


조금 전 TV에선 법무부 장관후보자인 안경환이 자신의 ‘과거사’를 반성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씨는 말첫머리에 자신을 1948년생이라 했다. 우리나이로 70세라고도 말했다. 이런 광경은 처음 본다. 

 서울 법대 학장을 지냈고 인권위원장까지 지냈다는 이 남성은 ‘문재인의 멘토’로 대한민국 검찰개혁이라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은 법무장관에 지명됐지만 지난 며칠 동안 그를 둘러싼 갖가지 ‘추문들’은 그냥 듣고 넘어가기엔 어려울 정도로 다채로웠다. 특히나 여성에 대한 인식은 그의 인품을 의심하기 안성맞춤이었다.  지금 네티즌들은 하필이면 저런 사람이 법무장관이냐며 수천 개의 분노의 댓글을 달며 난리다.


안경환씨는 40여년 전 한 여성의 도장을 몰래 훔쳐 혼인신고까지 했다가 그 여성이 혼인무효소송까지 벌인 무슨 3류 드라마 같은 기괴한 사연을 고백하면서 죽을때까지 참회하며 살겠다고 사죄했지만 ‘그 좋다는 장관자리’를 포기하지는 않겠다는 걸 에둘러 말했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 참회는 커녕 제3자가 보기엔 '법무 장관'만은 어떡하든 꼭 하고 싶다는 소리로 들렸다.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며 조붓한 입을 더 앙 다무는 70세된 이 장관후보자를 보며 적잖은 시청자들은 나이든 남성의 권력에 대한 ‘노욕’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종편 TV에 나온 한 패널은 그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검찰개혁은 물 건너갔다고 본다는 극언까지 했다. 검찰이 코웃음을 칠 거라는 말이다. 검찰개혁이 안경환의 전유물은 아니라는 얘기다.


난 안씨가 ‘기자회견’을 자청했다는 보도를 보자마자 ‘장관직 사퇴’는 안하겠다는 얘기라는 걸 직감했다. 물러날 의지가 있다면 그냥 물러나면 되는 거지 구차스럽게 무슨 기자회견을 연다는 게 우습지 않은가.  본인스스로 ‘죄 많았던 청춘시절’을 참회한다는 누추한 변명을 하는 걸 보며 ‘권력의 마력’이 대단하다는 걸 절감했다. 타인이 함부로 예단할 순 없는 사생활 문제지만 세금내는 국민입장에서 볼 때 안씨는법무장관후보자에서 바로 자진사퇴 선언하는 게 옳았다. 


PS 오전엔 '자리'를 사수할 듯했던 안경환씨는 좀전 (오후 8시30분쯤) 전격사퇴했다.


안경환씨 뿐 아니다. 노동부장관으로 지명된 58세된 조대엽은 만취음주운전 경력과 함께 자신이 만든 회사직원들에게 ‘임금체불’했다는 노동부장관과는 너무 안 맞는 경력이 ‘폭로’됐다. 그 뿐 아니다. 재직중인 대학의 학생들과 언쟁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을 상당히 불쾌하게 했다고 본다. 물론 본인은 제기된 의혹에 억울하다며 강력 부인하고 있다. 노동 전문가라지만 대학에 몸담는 동안 단 한편의 노동관련 논문도 쓴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문재인 특보’로 활약한 덕분에 장관에 뽑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비록 하나마나한 청문회지만 지켜볼 일이다. 아무래도 자격미달로 보인다.  

 

교육부총리에 지명된, 역시 ‘문대통령의 멘토’로 불린다는 69세 김상곤씨도 마찬가지다. ‘교육’부처 최고 사령관임에도 ‘남의 논문 그대로 표절’한 대목이 지금 그를 괴롭히고 있는 중이다. 11년전 김상곤씨는 당시 교육부총리로 지명됐던 김병준이라는 사람의 논문표절을 맹렬히 지적하면서 끝내 그를 낙마시킨 경력이 있다. 그 ‘경력’이 지금 자신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왔지만 현재까지는 ‘부총리 자리’를 사수하겠다는 의지가 너무도 견고해 보인다. 그야말로 남이하면 불륜이고 내가하면 로맨스라는 내로남불의 전형이다. 


그뿐인가, 국토교통부 장관에 지명돼 어제(15일) 청문회를 가까스로 마친 김현미라는 여성은 야간대학원 석사논문의 3분의 2를 남의 논문 그대로 옮겨 표절을 지적받았지만 자신은 표절을 인정 못한다는 궤변으로 억지를 부렸다.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었다고 한 어떤 연예인과 비슷한 말 같지도 않은 말을 버젓이 하다가 야당의원들의 질타를 받고서야 ‘자신의 부족함’을 마지못해 사과했다.

 

게다가 장관지명 받고난 뒤 인터넷 ‘위키백과’ '나무위키‘에 실린 이 야간대학원 경력을 슬그머니 지웠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 ’야간대학원 경력‘은 ’논문표절‘을 입증하는 것으로 ’증거인멸‘을 하려한 게 아니었냐는 야당의원들 지적에 ’아랫사람들이 한 일이라 나는 모른다‘는 구차스런 변명을 했다. 의원보좌관들이 '남몰래' 의원님 야간대학원경력을 지웠지만 세상엔 비밀이 없었나보다. 어쨌거나 일국의 장관후보자의 행위치고는 치졸했다. 

 

야당의원들은 그녀의 가장 큰 문제로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 ‘자질’이 한참 부족하다고 합창했다. ‘국토 교통’에는 아무런 전문성이 없는 사람을 ‘문재인 대표 비서실장’경력에다 여성, 호남이라는 이유로 장관자리에 앉혔다는 건 블랙 코미디 감이라는 것이다. 어쨌건 그녀는 ‘현역 의원 프리미엄’ 덕분인지 무사히 그 좋다는 ‘장관’에 올랐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다. 국토교통에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문외한’이 과연 어떤 정책을 제대로 펼지 걱정이 앞선다. '문재인 인사'의 대표적 실패 사례라 할 수 있겠다. 


그동안 우리는 이 시각 현재 감옥에서 ‘분루’를 삼키고 있을 박근혜전대통령의 ‘인사실패’에 넌더리를 내며 그녀의 ‘안목 없음’을 지탄했었다. ‘어떻게 뽑아도뽑아도 저런 인사를 뽑았나’라고 한탄했었다. 그녀가 지명했던 총리후보자들이 줄줄이 낙마했고, 장관후보자들이 그 좋은 자리에 오르지도 못하고 우수수 떨려나는 걸 목격해왔다.


지금도 잊혀지지않는 장면 중 하나는 해수부 장관에 임명됐던 윤진숙이라는 여성이 청문회에서 대답은 못하고 실실 웃기만 했던 모습이다. 결국 그녀는 ‘실언’과 판단미스로 그 자리에 오래 있지 못하고 떨려났다. 총리후보자들도 '웃기는 이유'로 낙마했지만 지금 문재인정부의 인사난맥을 보며 억울함을 토로할 지도 모르겠다.


소위 ‘불통의 아이콘’으로까지 불렸던 박근혜씨는 결국은 최아무개라는 ‘허접한 강남아줌마’ 한명과만 소통하다가 오늘날 저 모양으로 3평 감방에서 눈물로 지새고 있다. 어쩌면 그녀는 감옥 안에서 ‘문재인의 인사실패’ 소식을 전해 들으면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그런 ‘불통의 박근혜’로부터 촛불시민혁명 덕분에 운좋게 ‘권력의 바통’을 이어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정반대로 하기’라는 행동지침이라도 세웠는지 지난 5월10일 취임이후 ‘정서적 감동 세리모니’를 깜짝쇼처럼 잇따라 보여줌으로써 거의 ‘성군’으로 추앙받고 있는 중이다. 역대 '최고의 감성 대통령'으로 불릴만하다. 


그래서 아직 내각조차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잘한다’는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같다. 그만큼 우리 국민은 ‘정’에 약한 민족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하기야 1948년 정부 수립이후 우리 앞에 나타났던 대통령들은 한결같이 ‘왕처럼’ 혹은‘여왕처럼’ 군림해왔기에 문대통령의 ‘살가운 서민 행보’하나만으로 우리 국민은 이 시각 현재 문대통령에게 ‘묻지마 지지’를 보내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렇게 의전 잘하는게 정치의 전부는 아니다. 언제까지 ‘서민 눈높이’로 국민과 얼싸안고 다정하게 악수 잘하는 것만으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나랏일이 그렇게 ‘문재인식 감동 세리모니’만으로 해결될 수만 있다면야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국사'가 그렇게 만만한 건 아니라고 본다.


지금 문대통령 앞에는 경제와 안보 면에서 해결하기 어려워보이는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그렇기에 문대통령은 무엇보다도 국사의 가장 첫 걸음이랄 수 있는 '인사문제'부터 야당과 협치하는 겸허한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매사 쉬운 것부터 해결해 나가야 어려운 것도 풀어나갈 수 있다는 건 누구보다도 대통령이 잘 알 것이다. 기본에 충실해야한다는 얘기다. 야3당에게 '의전'아닌 진정성으로 손을 내밀어야할 것이다.

 

             법무장관에 지명된 안경환이 혼인신고를 몰래했다는 법원판결문의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