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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53.8%…7주째 내림세 '무능 경제와 안보 불안'탓

스카이뷰2 2018. 11. 15. 16:20



취업난과 ‘고용 세습’ 같은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 등으로

20대 연령층에서 정부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20대의 지지율은 올 초에 비해

 3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요즘 대한민국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여론조사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을 정도다. 자고나면 아침신문에는 '온갖 불길한 경제뉴스와 불안한 안보뉴스'가 대서특필되고 있다. 이러다 과연 대한민국 무사할까 하는 기우마저 드는 요즘이다.  

그래선지 '인기 높았던 이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계속 내려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조금전 나왔다. '착한 이니'로선 영 달갑지 않은 소식일 것이다. 게다가 오늘 그는 싱가포르에서 푸틴과 정상외교를 했고, 그 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정상들을 향해 내년에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초청하자는 제안을 하면서 '세상끝까지 함께 갈 길동무' 김정은에 대한 변치 않는 애정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은 상위 1%를 제외하곤 너나 할 것 없이 시들어가는 경제사정에 대해 그리고 광화문 한복판에서 '김정은 위원장님 만세'를 외치는 당당한 시민단체와 광화문 12차선 도로를 무단점거하고 '죄없는 시민들'을 교통지옥에 빠뜨리고 있는 민노총이라는 세도단체들의 '맹활약'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 토요일 광화문 교보문고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이 기고만장한 민노총 수만명이 도로를 점거하는 바람에 아예 버스가 다니질 못했다. 선량한 시민들이 민노총 시위탓에 버스도 제 때 못타는 나라, 이래도 되는 건지 정부당국에 묻고싶다. 왜 내가 그들 탓에 집에 돌아가는 시간을 거리에서 허비해야하느냐 말이다. 이게 나라냐 말이다.

이렇게 무언가 불쾌하고 불안한 기운이 우리 사회를 배회하고 있어서일까. 영 떨어질 것 같지 않던 대통령의 지지율은 '가랑비에 옷젖듯'살금 살금 떨어져내리고 있다. 하지만 오늘 발표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7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50% 초중반대를 맴돌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사실 그렇게 놀라운 것도 아니다. 오히려 여전히 50%가 넘어?라는 의구심마저 들 정도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유권자 15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6%포인트 하락한 53.8%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포인트 오른 39.4%,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오른 6.8%를 기록했다.

국정 지지도는 부산·울산·경남, 50대와 30대, 정의당 지지층에서 상승했으나, 호남과 대구·경북, 충청권, 경기·인천, 20대와 60대 이상, 무당층, 중도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0.6%포인트 하락한 40.1%를 기록, 역시 7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은 2.1%포인트 오른 22.8%로 3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전주와 같은 8.4%로 횡보했고, 바른미래당은 1.6%포인트 하락한 5.7%였다. 민주평화당은 2.3%였다.

리얼미터는 "경제지표 악화 소식과 일부 정당·언론의 경제실패 공세가 거의 일상화되면서 경제에 대한 불안 심리가 지속해서 확대됐다"며 "특히 이번 주에는 북한의 미사일 기지와 관련한 뉴욕타임스 발 뉴스와 북한에 대한 '감귤 답례'가 정쟁거리로 비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아닌게아니라 오늘 신문에는 미국 민주당 의원들과 미국의 안보문제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문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해 '왜 김정은 대변인 노릇을 하느냐'는 경고성 메시지를 날렸다는 소식이 실렸다. 이런 뉴스는 국민들의 부아를 은근히 돋운다. 내정간섭 아니냐라는 진보적 비판도 나오지만 오죽하면 미국이 그런 걱정을 해주느냐는 네티즌들도 많다. 청와대 대변인의 '넋나간 발표'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하다.

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을 '예절바른 젊은 지도자, 세상 끝까지 갈 길동무'라고 극찬했다는 뉴스를 본 순간 귀를 의심했다. 잘못 전해 들은 뉴스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대통령의 '김정은 사랑'은 상식선을 뛰어넘는 것 같다. '진정이신가요'라는 유행가 가사가 떠오른다. 취임 이후 오늘까지 1년반 정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착한 이니'의 '김정은 바라기' 자세를 보면 임희숙이 불렀던 '진정 난 몰랐네'라는 유행가도 생각난다.

어쩼거나 보수층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이니 지지율'이 아직도 그렇게 많이 나오고 있나라는 반응들을 보이며 화를 내고 있다. 보수편도 진보편도 아니지만 나 역시 현 대통령의 오늘 지지율은 생각보다 너무 높은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국민은 불안하다는 얘기다. 19년만에 최악의 실업률이라는 보도나 청년실업률이 나락을 모르고 떨어진다는 불길한 뉴스에는 영 가슴이 아프다.

애국자라는 생각은 안하지만 언젠가부터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이 정권 들어서부터 나라걱정에 시름이 깊다. 비단 나만 그런게 아니다. 모임에 갔더니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내가 왜 이 나이에 나라걱정을 해야하냐'면서 현 정권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았다. 정치와는 별 관련 없는 '평범한 중산층 시민들'인데도 말이다. 그런데도 '이니 지지율'이 53.8%나 된다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PS =오늘(16일) 갤럽 조사에선 대통령 지지율이 52%로 나왔습니다. 지난 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라고 합니다. 원래 갤럽은 대통령 지지율에서만큼은 리얼미터보다 후하게 나왔는데 오늘은 리얼미터보다 1.8% 포인트 낮게 나왔군요.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40%로 전주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니 뜻대로'만은 안 되는 세상사인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지지율이 올라갈 기미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길동무 김정은씨'가 답방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더 내려갈 거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라고 합니다. 어쨌거나 대통령은 지지율 따지기 전 '상식에 기초'하는 정국을 이끌어나가길 간곡히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