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턴 시절 만년의 아인슈타인 박사.
아인슈타인과 함께 보낸 지난 여름
어느새 가을소리가 납니다. 진녹색 위용을 자랑했던 아름드리 느티나무들도
조금은 시들해진 모습입니다. 여름은 그렇게 지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무척이나 더웠던 여름이었습니다. 선풍기나 에어컨으로는 막아내기 쉽지 않은 여름이었습니다.
올림픽의 열기까지 더해 지구촌은 더 뜨거웠던 것 같습니다. 저도 올림픽에 나간 우리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어느 나라 선수든 모두 온힘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수영의 박태환 선수가 건국 이래 첫 금메달을 따내던 순간이나 우리 야구팀이 결승전에서 강호 쿠바를
극적으로 이겼던 순간들은 오래오래 기억해두고 싶습니다.
그렇게 뜨거웠던 여름날들을 저는 아인슈타인이라는 인류최고의 천재와 함께 지내면서 더위를 잊을 수 있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단순한 천재가 아닙니다. 그는 자고나보니 유명해졌다는 그런 류의 반짝 스타는 아닙니다.
100년 전, 상대성이론이라는 물리학의 혁명적 이론을 만든 그는 어느 날 영감을 받아 손쉽게 스타가 된 사람이 아닙니다. 수많은 실험과 몇달씩 계속 풀어야하는 계산문제를 붙들고 힘들어했습니다.
인내에 인내를 거듭했고 노력에 노력을 더하는 인고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물리학자에겐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라는 질문을 받자 그는 서슴지 않고 ‘인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그는 젊은 시절 수많은 시련의 나날을 겪어냈습니다. 취직이 안돼 실망하는 모습은 요즘 우리 젊은이들보다 더 안쓰러웠습니다. 특허국의 말단 공무원으로 간신히 취직되자 뛸듯이 기뻐하던 청년 아인슈타인을 보면서 저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습니다.
아인슈타인이라는 한 남자의 일생을 따라다니다 보니 숙연한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라는 영광도 있었지만 그의 생애는 그렇게 행복한 나날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라는 매력적인 물리학자에 대해 적잖은 자료들을 읽으면서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을 이렇게 바꿔봤습니다. ‘천재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앞으로 아인슈타인에 대한 이야기는 천천히 우리 블로그에 올리겠습니다.
우리 블로그를 아껴주시는 많은 블로거 여러분들께 우선 가을 안부 인사를 올립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우리 블로그를 아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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