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10억원이 넘는 스타의 베스트 카 넘버 5 -박상민,소지섭,류시원,이세창

스카이뷰2 2009. 7. 30. 12:17

                              박상민             소지섭                       류시원                       배용준                  이세창

 

 

                       10억원이 넘는 이탈리아제 스포츠카 람보르기니 디아블로/(람보르기니 홈페이지)

    

             10억원이 넘는 스타의 베스트 카 넘버 5


‘마이 카 시대’라는 말도 이젠 진부하게 들릴 정도로 요즘 대한민국엔 자가용이 넘쳐난다. 장보러 마트에 갈 때면 늘 느끼는 거지만 저마다 몰고 온 자가용으로 무슨 러시아워처럼 마트 주차장이 붐비는 걸 보고 대한민국의 ‘국력’에 새삼 놀라곤 한다.

 

‘옛날엔’ 시장 보러 가는데 자기차를 운전해 가는 건 상상도 못했던 일인데... ‘걔네 집에 자가용 있대’라는 말은 그 집의 ‘부(富)’를 가름할 수 있는 최고의 말인 시절도 있었다.

아무튼 그런 시절을 거쳐서 21세기 지금 대한민국은 녹색환경을 위해 제발 자전거를 타고 다니자는 캠페인마저 나오고 있을 정도로 자동차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경이다.

 

이런 와중에도 대중의 우상이라고도 하는 ‘스타의 베스트 카’는 여전히 대중이 호기심을 느끼는 대상인 듯하다. 차가 그 사람의 ‘신분’을 웅변하는 척도로도 통하는 우리 사회에서 대중의 인기를 먹고사는 스타들에게 차는 그들의 ‘자존심’일 지도 모르겠다. 그래선지 한 대에 10억 원이 넘는 자가용을 몰고 다니며 ‘호기’를 부리는 배우들이  이상하게 보이질 않는다.

 

특히 남자 배우들은 깜짝 놀랄만한 고가의 스포츠카를 몰고 다니면서 나름 ‘존재의 증명’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들이 누리는 인기와 자동차의 가격은 꼭 비례하는 것 같지는 않다. 얼마전 한 방송사에서 ‘스타의 베스트 카 넘버5’를 소개한 일이 있다. 이에 따르면 최고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남자배우는 박상민. 

 

그는 20년 전, ‘장군의 아들’로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그 이후론 별로 각광을 못 받고 그냥그런대로 꾸준히 텔레비전 드라마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그런 그가 10억 원이나 하는 이탈리아 제 스포츠카 람보르기니를 소유하게 된 데는 ‘사연’이 있다고 한다.

 

2006년 모처럼 출연하게 된 드라마에 ‘멋진 스포츠카’를 모는 장면이 있는데 자동차회사의 ‘협찬’을 부탁했다가 거절당하는 바람에 ‘자존심상’ 덜컥 구입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장군의 아들’다운 사나이 기개를 보여주었다고나 할까. 전세계적으로 몇 대 없는 아주 희귀한 스포츠카라고 한다. 10억 원이면 서민아파트  몇 채인데...어쨌든 자기 돈으로 구입했으니 뭐라 할 사람은 없을 것 같다.

 

2위는 요즘 젊은 일본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는 소지섭.  수 억 원을 호가하는 독일제 스포츠카인데다가 차 값에 버금가는 비용을 들여 자체튜닝을 했다고 한다. 차량 앞부분에 제조사 로고대신 한자로 자신의 성 蘇자를 새겨 넣어 전 세계 단 한 대 차라는 ‘기록’을 세웠다.

 

3위는 역시 일본에서 한류스타로 대접받고 있는 류시원. 카레이서이기도한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자동차 수집가’ 답게  이탈리아제 람보르기니 가야르도를 비롯 독일제 고급 승용차를 갖고 있다. 수입의 대부분을 자동차에 투자한다는 소문도 나돈다.

 

4위는 원조 한류스타 배용준으로 시가 7억7천만원을 호가하는 독일 마이바흐 세단을 갖고 있다. 이 차는 이건희 삼성회장도 타고 다닌다.

5위는 카레이서로도 알려진 이세창으로 10억원 상당의 스웨덴 제 스포츠카를 몰고 다닌다.

장동건은  3억원 정도하는 포르쉐 911을 타고, 권상우는 5억원을 호가하는 벤틀리 아나지, 송승헌도 같은 차종으로 조금 저렴한(?) 3억원짜리 벤틀리 아나지를 갖고 있다. 

 

여성 연예인들은 독일제 아우디를 선호해 신애라 전혜빈 유진 박솔미 윤은혜 등이 이 차를 타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세기 ‘신(新) 로열패밀리’들인 그들 연예인들의 화려한 외출엔 아무래도 그들 명성에 버금가는 수억원짜리 승용차가 어울릴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버는 족족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는 ‘기부장이’가수 김장훈이나 동명이인 박상민은 이런 호화외제 승용차는 꿈도 못 꾼다고 한다.

모두 자기 가치관대로 살아가면 되는 시대니까 누구의 삶이 더 좋다는 말은 하기 어렵지만 연예인들의 과도한 호화승용차 사랑은 그리 멋지게 보이진 않는 것 같다. 어떤 분야든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옛말이 해당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