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네티즌이 뽑은 최고의 연기자 1위
‘성균관 스캔들’의 좌상(左相)집 도련님 이선준 역을 맡아 근래 보기 드문 탁월한 연기를 보여준 박유천이 ‘2010 최고의 드라마 연기자’ 1위로 뽑혔다. 아주 반가운 소식이다.
그렇지 않아도 ‘성균관 스캔들’의 마니아 팬으로서 “박유천이는 올해 꼭 큰상을 받을 거다”라는 예감을 가지고 있었다. 박유천은 눈빛연기나 손동작 하나하나가 신인으로선 보여주기 힘든 그야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박유천이 ‘1등 먹었다’는 소식은 ‘성∙스’가 끝난 뒤 다른 드라마는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허탈감에 빠졌던 전국의 ‘이모 팬, 누나 팬’들의 열광적인 박수를 받을 것 같다.
해마다 최고의 드라마 연기자를 선정하고 있는 동아일보 전문 웹진 팀에 따르면 1차 심사를 통과한 11명의 연기자를 대상으로 22459명의 네티즌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한 ‘인터넷 투표’ 결과 박유천이 11610표(51.7%)를 얻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785표를 얻은 ‘대물’의 권상우, ‘신데렐라 언니’의 문근영이 1542표로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자이언트’의 정보석(1297표)이 5위, ‘제빵왕 김탁구’의 윤시윤(1239표)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연기자들의 성적은 의외로 저조해, ‘여성대통령’이라는 특이한 역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고현정은 고작 649명의 지지를 얻어 8위에 그쳤다. 사극에서 타이틀 롤을 처음 맡았던 ‘동이’의 한효주는 열연에도 불구하고 605표만 받았다.
데뷔작에서 주인공을 맡아 최고 연기자 1위를 차지한 박유천은 연말 텔레비전 연기상 시상식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을 것 같다. 요 근래 보기 드문 ‘재능 있는’ 젊은 연기자로서 박유천은 신인답지 않은 ‘존재감’을 보여줘, 연예계 안팎의 주목(注目)을 받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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