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장하다! 김장훈, ‘대한민국 독도’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에 광고

스카이뷰2 2011. 4. 26. 15:12

 

         

 

             장하다! 김장훈, ‘대한민국 독도’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에 광고

 

푸르른 바다 위, 하얀 요트들 그리고 대한민국 영토 독도의 견고한 모습이 담긴 한 장의 사진이 눈길을 끈다. 가수 김장훈이 자비 3억 원을 들여 미국의 메이저신문인 월스트리트저널 4월 26일자에 실은 광고사진이다. 김장훈 측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26일 자에 `2011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를 알리는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6월1일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는 요트대회를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점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것이 그의 ‘원대한 포부다’.

 

김장훈은 “올해 4회를 맞이한 코리아컵을 우리나라 사람들조차 잘 모른다. 코리아컵을 전 세계에 홍보해 우리 독도와 동해를 자연스럽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이번 대회의 전야제 및 문화축제 연출을 맡은 그는 이 광고를 월스트리트저널 미주판과 아시아 판,유럽 판에 동시에 싣는 비용 3억여 원을 전액 후원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준비를 도왔다.

 

40대 중반에 들어선 김장훈에게 ‘장하다’는 말을 쓰면 좀 어울리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장한 건 장한 거다. 대단하다. 3억여 원! 자비를 이렇게 흔쾌히 쾌척해 ‘나라 사랑’을 실천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냄비근성’이 강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우리 국민 가운데 지금 이 시각 ‘독도’를 진심으로걱정하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3.1절이나 아니면 8.15 혹은 일본의 무지하고 철없는 정치인들이 우리 땅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며 도발(挑發)해 올 때나 잠시 파르르 하다가 곧 망각해 버리고 마는 것 중의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독도 문제다.

3월 11일 엄청난 지진과 쓰나미로 나라가 흔들렸던 일본은 그 와중에도 중학교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걸 잊지 않고 실었다고 한다. 참 대책이 안서는 종족이다. 왜 그들은 남의 나라 땅을 자기 것이라고 우겨대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하기 어렵다.

 

아니 별로 이해해 주고 싶지도 않다. 그렇게 억지를 부리는 나라에겐 확실한 징계를 가해야하는데 뾰족한 수가 없어 보인다. 그런 와중에 김장훈은 2008년 7월부터 지금까지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세계적인 유력매체에 독도와 동해 광고를 게재했다. 또 지난해 3.1절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광장의 대형 전광판에 영상광고를 상영케 했고, 지난 3월에는 독도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그야말로 말보다 실천이 앞서는 믿음직한 사람이다.

 

대한민국에 돈 많은 재벌 회장들이나 수백억 원의 현금 자산을 소유한 알부자들이 많다지만 그들 중 어느 누가 지속적으로 ‘국가적 현안’에 10억원이 넘는 자비를 쾌척했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다. 대한민국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애국’을 소리 없이 실천하는 유일한 사람이 바로 김장훈이다.

 

그렇다고 그가 무슨 정치 쪽을 쳐다보거나 무얼 바라며 그러는 것은 전혀 아니다. 그는 그야말로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그냥 ‘아낌없이 주는 나무’같은 존재다. 세계적으로 이런 사람 찾아보기 어려울 것 같다. 대한민국의 어떤 정치인이 이렇게 사심 없이 선행을 베풀고 있다는 소리는 들어보질 못했다.

 

이 요트대회의 전야제 및 문화축제 연출을 맡기도 한 김장훈은 이번 레이스가 포항-울릉도-독도-포항을 삼각으로 연결하는 `동해`(East Sea)에서 펼쳐짐을 알리는 지도를 실어, 독도가 동해에 있는 한국 영토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요트협회가 매년 주최하는 이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는 세계 20여 개국에서 60여 척의 요트가 출전한다. 오는 5월28과 29일 이틀간 사전 행사로 `동해 록 페스티벌`이 개최되며 6월1일 영일만 레이스를 시작으로 포항, 울릉도, 독도를 거쳐 6일 폐막한다.

 

아마 일본 사람들도 대한민국 가수 김장훈이 ‘대한민국 영토 독도’를 알리는데 이렇게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조금은 놀랄 것 같다. 아니 어쩌면 ‘적반하장(賊反荷杖)’으로 김장훈의 ‘애국심’을 깎아내릴 지도 모르겠다. 그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확실한 건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다.

 

16년 전인가 일본 고베에서 대 지진이 났을 때나 지난 3월 사상 최악의 쓰나미로 한 마을 전체가 아예 사라져버리는 최악의 공포스러운 횡액을 당하면서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생떼를 쓰고 있는 일본 정치인들을 보면 한심한 생각이 든다.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걸 여전히 주장하는 그들을 보면 ‘바보한테는 약이 없다는 속담이 국가 전체에도 해당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