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진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적인 절경 스무 곳-빅토리아 폭포, 앤털로프 캐년,피요르드, 마추픽추, 앙코르 와트 등

스카이뷰2 2012. 3. 21. 11:19

 

 

 

 

 

 

 

 

 

 

 

 

 

 

 

 

 

 

 

 

 

                                                                        (joins.com Buzzfeed사진)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적인 절경 스무 곳- 빅토리아 폭포, 앤털로프 캐년,피요르드, 마추픽추, 앙코르 와트 등

 

 

 

이른바 ‘버킷 리스트’로 잘 알려진 ‘죽기 전에 뭐뭐 해야할 것’ 시리즈는 한동안 유행했다. 개인적으론 이 ‘죽기 전에’ 해봐야한다는 단서조항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이 세상에 나와 살아가면서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그 모든 상황은 결국 ‘죽기 전’에 해보는 것들이다. 그냥 살아가면 되는 것이지 뭐 중뿔났다고 이건 꼭 죽기전에 해보라, 안 가보면 후회한다, 안 먹어보면 억울할 것이다, 안 입어보면 손해라는 둥, ‘죽기 전에’를 조건으로 내세운다는 자체가 매우 피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를 닦는 도인의 경지에는 발꿈치도 못 따라가는 주제지만 이런 식으로 인생을 가르치러 드는 ‘수법’은 여전히 마음에 내키지 않는다. 누구나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면 그만인 것이다. 물론 '정보 공유'차원에서 좋은 것을 소개할 수는 있지만 이런 식으로 '죽기 전에'라는 토를 달면 영 기분이 아니올시다로 돼 버린다.

 

하지만 오늘 아침 온라인 뉴스 서핑을 하다보니 역시 '죽기 전에'라는 수식을 덧붙인 '꼭 봐야 할 명승지 20선'이 눈에 띈다. 그만큼 '죽기전'이라는 시한부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유인책 노릇을 단단히 하는 것 같다.

 

미국의 커뮤니티 사이트 '버즈피드(Buzzfeed)'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명승지 20선을 선정해 놓은 것이다.

 

소개된 장소들의 사진을 보니 절경은 절경인 것 같다. 적어도 사진으로 볼 때 '세상에 이러한 곳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날 정도로 장엄한 풍경들이다. 그래서 ‘기록의 의미’로 이 사진들을 ‘오늘의 사진’으로 소개한다.

‘절경 20선’에는 남미의 아마존, 자연이 빚어낸 환상적인 협곡 미국 앤털로프 캐년, 아프리카 남부의 빅토리아 폭포 등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비경들이 들어갔다.

 

또 드넓은 면적과 독특한 지형, 지각 운동을 함께 볼 수 있는 풍경도 보인다. 설원과 빙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의 피요르드, 캐나다 모레인 호수 등도 눈에 띈다. 세계적 유적지 스톤헨지, 마추픽추, 앙코르 와트, 타지마할, 페트라 등은 이미 많이 소개된 곳이긴 하지만 어쨌든 빼놓기엔 서운해선지 뽑혔다.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과 미켈란젤로의 천장화로 유명한 시스티나성당, 에티오피아 동정 마리아의 집도 한 번쯤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됐다. 그리스의 산토리니 야경도 그 서정적인 아름다운 분위기 덕분인지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절경 20선’에 명함을 내밀었다.

 

글쎄 이렇게 소개된 스무 곳의 ‘절경’이 과연 객관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시간과 돈과 마음의 여유가 허락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구경가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죽기 전에 뭐뭐 해야 하는’이라는 협박성 수식은 여전히 탐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