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부친,안영모씨.(여성조선사진)
안철수 부친 "아들, 민주당에서 대선 후보로 추대받기를 바라는 것 아니겠느냐"
"아들, 경선하자고 해도 절대 안 할 것""손학규는 당 옮겨다니고, 김두관은 인지도 낮아 한계, 문재인 빼곤 눈에 안 띄어… 아들, 대선 나올지 나도 몰라… 출마 발표하면 난리가 날 것"
아침신문에 난 이런 제목의 기사를 보고 문득 ‘부전자전(父傳子傳)’,‘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기사를 곰곰 읽어보니 안철수의 화법은 자신의 아버지를 꼭 빼닮은 것 같다. 지금까지 언론에 소개된 그의 '말본새'는 자기확신이 지나쳐 자칫 오만하고 경박하게 느껴진다. 자신이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는 것도 모른채 그저 '진보쪽 인사'들이 하는 말을 그대로 흉내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잖아도 며칠전 새누리당 정몽준의원이 '안철수 일화‘를 이야기하는 걸 보고 가슴이 철렁했었다.
정의원에 따르면 안철수는 몇 년 전 국회의원들 앞에서 강연하면서 "한국 벤처 기업계에는 사기꾼들이 많다. 다 사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회의원들 앞에서 농담을 했을 리는 없을 테고. 어떻게 ’사형시켜야한다‘는 말을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안철수라는 사람의 ’멘탈‘에 문제가 있지 않고서는 그런 섬뜩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는 건 그냥 넘어가기 어려운 문제라고 여겨진다. 말꼬리 잡자는 게 아니다. 말은 곧 그 사람의 ’인격‘을 가름할 수 있는 척도일진대 ’의법처리‘하면 될 사안을 ’사형시켜야한다‘는 극단적 용어를 쓴다는 건 그 사람 내부에 증오와 분노가 가득하다는 걸 암시하는 것이라고 본다. 정몽준의원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누가 들어도 ‘안철수 식 발언’은 예사롭게 넘어가기 어려운 것 같다. 여기에 그의 부친이라는 사람까지 자신의 아들을 ‘신주단주 모시듯’ 높이 받든다는 건 아무리 좋게 해석해도 호감을 느끼기 어려워 보인다. 물론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한다’는 말도 있듯 ‘자식사랑’에 눈이 어두워지는게 ‘보통 부모’의 마음이라는 걸 감안해도 안철수부친의 발언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부자(父子)다. 부전자전(父傳子傳) !
<아래 오늘아침 신문기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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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아버지인 안영모(81)씨가 "큰아이(안 원장)는 (민주통합당이) 경선하자고 해도 절대 안 한다"고 말했다.부산 범천동에서 '범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안씨는 30일 부산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문에서는 옛날 몇 사람 예로 들어서 '인기는 최고로 높지만 결국에는 (경선에서) 떨어질 거 아닌가'라고 하던데…"라며 "내가 성격을 봐서 아는데, 큰아이는 경선하자고 해도 경선할 아이가 아니다. 절대 경선은 안 한다"고 말했다.
야권에서는 "아버지로서 평생 아들을 봐온 기준으로 볼 때 경선으로 경쟁하는 것보다는 민주당에서 추대해주기를 바라는 것 아니겠느냐"는 말이 나왔다.안씨는 또 "정당 사람들은 자기를 만들어준 사람에 대한 빚이 있다. 큰아이는 (정치적인) 빚이 없고 청탁이라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 (정치도) 참 잘할 재능은 가지고 있는데…"라고도 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안 원장이 민주당 대선후보들과 완전국민경선을 통해 흥행 돌풍을 일으켜 줄 것을 기대해 왔다. 문성근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29일 "안 원장이 출마를 결심한다면 100% 국민 경선으로 해도 전혀 불리함이 없을 것"이라며 "경선이 끝난 다음 단일화를 하자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안씨는 아들의 대선 출마 문제에 대해서는 "나도 모른다. 얼마 전까지는 지(안 원장)도 모른다더라"며 "그래도 사람들이 말하는 거 보니까 50% 이상 큰아들을 지지하더라. 아들은 죽으면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 말하곤 한다"고 했다.안씨는 또 야권 대선주자들과 관련 "손학규는 당을 옮겨 다녔는데 이런 사람은 국민이 좋아하질 않는다. 김두관은 인지도가 낮아 한계가 있다. 민주당은 문재인 말고는 눈에 띄는 사람이 없다"며 "(결국은) 안철수 대 박근혜 구도가 안 되겠나. 아직 큰아이가 (대선 출마) 발표를 안 해서 그렇지 발표하면 난리가 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10·26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안 원장이 박원순 당시 후보에게 후보직 양보를 한 것에 대해서도 "큰아이가 박 시장의 속마음을 보려고 일부러 자기도 나간다고 했더니 박 시장은 큰아이가 출마해도 자기도 나간다고 했다"며 "열살 많은 선배고 존경하는 사람이고 하니까 곧바로 기자회견해서 자기가 안 나가고 박 시장을 밀어준다고 했다"고 전했다.안 원장 측 관계자는 "안 원장과 부친이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며 "덧붙일 말도 뺄 말도 없다"고 말했다. 안영모씨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chosun.com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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