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사진자료.
배두나, 신하균이 검색어 상위 랭크된 이유
조금전 온라인 뉴스 서핑하다 보니까 배두나 신하균이 검색어 상위권에 떴다.왠일인가 싶어
클릭했더니 이 두 남녀배우가 ‘왕년에 연인사이’였는데 배두나가 TV에 출연해 신하균 칭찬
을 했다는 것이다. 원 별 시시콜콜한 것도 검색어 상위를 차지하는 세상이다.
이 두 배우는 모두 연기를 잘하는 편이어서 그들에 대한 이미지가 좋았던 배우들이다.
하지만 그들이 연인사이였다는 건 전혀 모르고 있었다. 모르는 게 당연한 일이 아닌가.
인터넷 뉴스를 서핑하면서 늘 느끼는 거지만 인터넷 공간에선 거의 언제나 ‘몰라도 되는
소식들’이 검색어 상위를 차지하는 일이 많다.
도대체 어떤 연예인이 임신했고, 누가 이혼했고, 누구와 누구가 열애중이라는 이런 소식들이
왜 그렇게 큰 밸류로 대접받아야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특히나 연예인들의 신상에 관한 건 너무 지나치게 많이 소개되고 있는 게 우리네 현실인 듯하다.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런 쓰잘 데 없는 얘깃거리가 인터넷 공간을 요란하
게 장식하는 건 아무래도 좋지 않은 현상 같다.
물론 이 세상이 ‘좋은 것’만으로 이뤄지는 건 아니기에 온갖 ‘잡스런 뉴스’들도 당연히
뉴스 반열에 오를 수 있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배두나라는 ‘연기 잘하는 여배우’가 전 남친인 ‘연기 잘하는 남배우’의 ‘연기력을 칭
찬했다는 ‘뉴스’는 그나마 비교적 괜찮은 수준의 뉴스라고나 할까.
분명한 건 우리 사회가 이런 식의 ‘얄팍한 이슈’를 ‘침소봉대’해 무슨 대단한 ‘꺼리’라도 되
는 듯 인터넷 공간에 띄운다는 건 별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본다.
*
*아래는 예전에 우리 블로그에 제가 쓴 배두나 스토리입니다.
배두나는 2009년작 ‘공기 인형’에서 노조미라는 ‘인형’역으로 일본 아카데미 우수 여우주연상, 다카사키 영화제 최우수 여우주연상에 이어 지난 21일 열린 19회 도쿄스포츠 영화대상 심사회에서 또 여우주연상을 타게 되었다. 한국 여배우가 일본 영화제 3곳서 여우주연상을 휩쓴 건 배두나가 처음이다. 또 한명의 ‘한류스타’가 탄생한 셈이다.
다른 한류스타들이 국내작품으로 일본무대에 데뷔한 것에 비해 배두나는 일본영화에 직접 출연해 여우주연상을 세 번이나 타게 된 것이어서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월드 스타’의 전초기지를 확고히 다져놓은 셈이다. 몇 해 전 ‘린다 린다 린다’라는 일본 영화에 출연했던 배두나는 그때부터 일본 영화감독들의 눈에 들었던 것 같다. '린다~"는 서울에서도 개봉했었다.
‘공기 인형’은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부분의 초청작에 이어 지난해 부산국제 영화제에도 초청작으로 뽑혔다. 특히 도쿄 스포츠 영화대상은 일본에서 영화배우, 개그맨, 영화감독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을 자랑하는 기타노 다케시가 19년째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국계인 기타노 다케시는 배두나에 대해 “여우 주연상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배두나가 1위였다. 이런 여배우에게 상을 주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만큼 배두나의 연기력을 인정했다는 얘기다.
더욱이 이 영화를 만든 고레에다 히로카즈(是枝裕和) 감독은 일본에서도 A급 감독으로 지난해 ‘걸어도 걸어도 ( http://blog.daum.net/skyview999/15970789)'’라는 작품을 들고 서울에 온 적도 있다.
그의 '사회파적인 시선’과 ‘가족의 정서’를 결합한 작품 중‘아무도 모른다’는 몇 해 전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배두나는 그만큼 ‘탄탄한 영화감독’의 작품에 주연여배우로 출연한데다가 여우주연상을 세 번이나 타게 돼, 일본 영화계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어쩌면 그 또래 일본 여배우들의 ‘질시어린 부러움’을 받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한 영화로 여러번 여우주연상을 타는 일은 일본 여배우들에게도 흔치 않은 일이다.
79년생인 배두나는 ‘요염한 미녀스타’라기 보다는 진중한 연기자로 자리 잡을 것 같은 ‘이미지가 좋은 여배우’다. 연극배우인 모친(김화영)의 영향을 받아선지 젊은 여배우 치고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른 여배우들과 달리 자신이 직접 촬영한 사진 화보집도 몇 권 내고 모친과 함께 ‘뜨개질 책’도 내는 등 배두나는 ‘지적 이미지’로 젊은 층에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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