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안재욱 이영애 송일국 김효진
아웅산 수치, 오늘 드라마 한류스타 안재욱, 이영애, 송일국, 김효진과 만찬
한국을 방문 중인 버마 민주화운동의 여성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오늘(31일) 저녁 7시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배우 안재욱, 김효진 이영애, 송일국 등 한류스타와 만찬 일정을 잡았다.
빡빡한 방한 일정을 쪼개 만들어진 이 자리는 수치 여사측이 희망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한국의 주간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스타 탤런트’들이다.
안재욱은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를 통해 미얀마에서 한류스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그밖에 대장금 주몽 이순신 등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시청률이 매우 높다고 한다. 수치 여사는 사석에서 한류를 주제로 이야기하면서 “TV에서 본 안재욱씨가 지인과 닮아서 좋아한다”, “한번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굳이 지인과 닮지 않았더라도 안재욱같은 얼굴은 미남은 아니어도 ‘정감’어린 마스크여서 60대후반인 아웅산 수치 여사에겐 정서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남자배우인 듯하다.
미얀마에는 2002년 가을동화를 시작으로 한류 드라마 진출이 본격화됐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발간한 ‘지구촌 한류현황’에 따르면 가을동화는 방영 시간대에 다른 집에 전화하는 것이 실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버마는 다른 동남아 지역과 마찬가지로 한류가 상당히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다. K팝 가수의 방문이 이뤄진 적은 없어서 현재까지 노래보다는 드라마 위주로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어느 나라에서든 K팝이야 주로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하겠지만 이 드라마는 연령층에 구애받지 않고 폭넓은 지지를 얻을 수 있어 앞으로도 잘만 만들면 지속적인 인기몰이를 이끌어낼 수 있는 분야다.
탤런트 김효진의 경우는 좀 색다른 케이스로 초청됐다.
김효진은 2011년 결혼 당시 받은 축의금을 월드비전에 기부, 버마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 건립에 애정을 쏟았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결혼 1주년을 맞아 남편인 배우 유지태와 함께 버마를 방문해 완공된 학교를 방문하고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지속적인 선행을 펼치고 있다. 젊은 배우 부부가 올바른 뜻을 세우고 이렇듯 선행을 베풀고 있다는 이야기는 일반인들에게도 상당히 감동을 주는 스토리다.
버마 민주화운동을 이끈 아웅산 수치 여사는 1991년 노벨평화상을 했으며 지난 28일 '2013 평창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 초청돼 방한 중이다.
<후일담>
이 자리에서 수치 여사는 안재욱을 보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수치 여사는 "우리 아버지가 32살에 돌아가셨는데 안재욱 씨가 아버지의 모습과 정말 많이 닮았다. 아버지가 굉장히 잘생기셨다. 지금껏 살면서 아버지처럼 잘생긴 분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안재욱 씨가 참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수치 여사의 아버지는 미얀마 독립영웅인 아웅산 장군으로 수치 여사가 두 살 때 암살됐다.
안재욱은 수치 여사에게 한국 전통부채를 선물했고, 수치 여사는 "꼭 한번 버마를 방문해달라"고 화답했다. 이날 만찬은 예정된 1시간30분을 넘긴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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