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앞에선 냉수도 못 마신다는 속담이 있다. 박대통령을 따라하는 '박팬'들의 모습을 보며 그 속담이 생각났다. 얼마전 여성대통령이 재래시장의 감자가게에 들러 감자를 고르며 냄새를 맡고 있는 이 '보도 사진'은 건국이래 보기드문 장면을 보여줬다. 대체로 우리네 일반서민들이야 감자 사면서 냄새맡는 일은 없다.
하지만 세심한 여성대통령께선 손수 흙이 묻은 감자를 한개 집어들고 '냄새'로 감자의 신선도를 체크해 네티즌들의 '박수'를 받았다. 신기하다는...좀 이상한 거 아니냐며 수근수근대는 네티즌들의 촌평은 웃음을 유발했다. 웃을 일 없는 요즘 세상에 활기를 선사했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의 공로를 높이 살만하다.
감자를 구입하는 대한민국 주부들이 감자 냄새를 맡아보고 산다는 건 지금까진 들어본 일이 없다는 게 정설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최고리더가 '새로운 패턴'의 감자고르는 법을 보여줬기에 앞으로 '감자냄새 맡기'는 새로운 트렌드로 정착할 거 같다. 감자장사들은 판매를 위해 감자껍질에 '향수'를 뿌려놓을 지도 모르겠다.
그래선지 그동안 이런저런 '사연'으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던 한 젊은여성이 대통령의 이런 모습을 즉각 패러디해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팝아티스트라는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다는 낸시랭이라는 이 여성과 그 친구들은 이날 감자냄새를 맡으며 야릇한 표정을 지었다. 설마 '대통령 모독죄'에 해당하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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