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신문

교육부 정책기획관 나향욱 막말…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해야한다 신분제 정해야

스카이뷰2 2016. 7. 9. 13:45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막말 "민중은 개·돼지로 신분제 정해야"…



행정고시 출신 교육부 고위관료가 기자들에게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개·돼지로 보고 먹고살게만 해주면 된다,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 "는 막가파식 발언을 했다는 보도로 지금 인터넷은 난리가 났다. 수만개의 분노의 댓글들이 온라인을 뒤덮고 있다. 


교육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깨달았는지 문제의 발언을 한 나향욱이라는 47세된 정책기획관을 대기발령 조처했다지만 네티즌들은 '당장 파면시켜야 한다'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  교육부 정책기획관(고위공무원단 2~3급)은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누리과정, 대학구조개혁 같은  교육부 핵심정책을 기획하고 타 부처와의 정책을 조율하는 주요 보직이라고 한다. 이런 요직에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은 그런 '삼류 엘리트'를 앉혔다는 점에서 교육부 장관도 책임을 져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교육부 자체를 없애야한다는 극약처방도 나왔다.


기자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나왔던 말이라지만 대한민국 고위 관료들의 정신세계가 어떻다는 걸 가름할 수 있는 '취중진담'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저녁식사비용은 물론 국민세금으로 충당했을 것이다. 국민혈세로 호화로운 식사를 하면서 민중을 개돼지로 취급하는 이런 막가파적 발상은 가히 조선시대 탐관오리들의 부패한 정신세계를 압도한다.


조선시대 한심한 '관존민비'사상이 21세기에도 면면히 흐르고 있다는걸 입증해준 셈이다. 이런 썩어빠진 정신을 갖고 있는 관리들은 단 1분이라도 공직에 발붙이게해선 안된다는 네티즌의 주장에 수천개의 '공감'표시가 붙는다는 건 그만큼 이 정신나간 공무원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엄중하다는 걸 말해준다고 할 수 있겠다.


대한민국 헌법에는 '국가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사회적 특수계급(신분제)을 인정하지 아니하며, 어떠한 형태로도 이를 창설할 수 없다'고 돼 있다. 국가공무원법은 '모든 공무원은 법령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 '품위 유지의 의무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나향욱은 헌법과 공무원법을 모두 위반한 것이다.  나향욱의 망언은 요근래 들어본 가장 끔찍한 쓰레기성 폭언이다. 최악이다. 이런 자가 고위 관료로 있는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온라인에 보도된 이 교육부 정신나간 관료의 발언을 소개한다. 아주 가관이다...특히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어린 수리공에 대해 동정은 커녕 그 청년의 죽음을 가슴아프게 여긴다는 건 위선이라고 말하는 대목에선 이 자의 정신상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더 나아가 이런 부류의 인간들이 '득세'하는 한

대한민국은 헬조선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나향욱과 기자들 발언 발췌>

“나는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나향욱 )

-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고?(기자들)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된다. 민중은 개·돼지다, 이런 멘트가 나온 영화가 있었는데….”나향욱 )


- <내부자들>이다.

“아, 그래 <내부자들>….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 그게 무슨 말이냐?(참석자들의 얼굴이 굳어지기 시작)

“개·돼지로 보고 먹고살게만 해주면 된다고.”나향욱 )


- 지금 말하는 민중이 누구냐?

“99%지.”나향욱 )

- 1% 대 99% 할 때 그 99%?

“그렇다.”


- 기획관은 어디 속한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1%가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어차피 다 평등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나향욱 )


-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는 게 무슨 뜻인가?

“신분이 정해져 있으면 좋겠다는 거다. 미국을 보면 흑인이나 히스패닉, 이런 애들은 정치니 뭐니 이런 높은 데 올라가려고 하지도 않는다. 대신 상·하원… 위에 있는 사람들이 걔들까지 먹고살 수 있게 해주면 되는 거다.”나향욱 )


- 기획관 자녀도 비정규직이 돼서 99%로 살 수 있다. 그게 남의 일 같나?

(정확한 답은 들리지 않았으나 아니다, 그럴 리 없다는 취지로 대답


- 기획관은 구의역에서 컵라면도 못 먹고 죽은 아이가 가슴 아프지도 않은가. 사회가 안 변하면 내 자식도 그렇게 될 수 있는 거다. 그게 내 자식이라고 생각해 봐라.

“그게 어떻게 내 자식처럼 생각되나. 그게 자기 자식 일처럼 생각이 되나.”나향욱 )

- 우리는 내 자식처럼 가슴이 아프다.(기자들)

“그렇게 말하는 건 위선이다.”나향욱 )


- 지금 말한 게 진짜 본인 소신인가?

“내 생각이 그렇다는 거다. 내 애가 구의역 사고당한 애처럼 그렇게 될지 모르는데’ 하셨는데, 나도 그런 사회 싫다. 그런 사회 싫은데, 그런 애가 안 생기기 위해서라도 상하 간의 격차는 어쩔 수 없고… 상과 하 간의 격차가 어느 정도 존재하는 사회가 어찌 보면 합리적인 사회가 아니냐 그렇게 얘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