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적으로 고함치다 끌려가는 최순실.
대한민국을 농단했던 최순실보다 더 기가 센 청소아주머니 이야기가 오늘 온라인에서 ‘대박’화제다. 그 아
주머니는 고함치는 최순실에게 큰소리로 ‘염병하네’라며 쏘아부쳤다는 것이다. ‘법을 우습게 여겨’6차례
나 특검출석을 무시했던 최순실은 오늘 오전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으로 강제로 압송됐다. 하지만 호송버
스에서 내리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여성 교도관들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 나오던 최순실은 느닷없이 악을 쓰기 시작했다. 가히 ‘대통령의 여
자’ 다운 당당함이 넘쳐 보였다. 최순실이 포승줄에 묶여 끌려나오는 장면이 종편TV에 ‘생중계’로 방송됐
다. 그 순간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최순실 고함지르기’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는 건 예사로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최순실은 세상을 여전히 우습게 여기고 있는듯 보였다.
최순실에게 질문하나 던져보려고 도열해 있던 젊은 기자들조차 최순실의 고함에 너무 놀랐던지 그저 아무
말도 못하고 녹음기만 들이대는 장면도 나왔다. 스튜디오에서 중계하던 남녀 앵커와 패널들도 한동안 말
을 잃을 정도로 최순실의 ‘샤우팅’은 압권이었다. 아직 나 이렇게 살아있어 라고 외치는 듯한 그 모습에서
‘떵떵거렸던 시절’엔 과연 어땠을 지가 짐작이 갔다.
최순실은 마이크에 대고 이렇게 고함쳤다. 아마 미리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여기는 더 이상 최순실 특검이 아닙니다. 어린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 그러고 이 땅에서 죄를 짓고 살게
되는 게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그리고 박 대통령하고 공동 죄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
어요! 이건 너무 억울해요 우리 애기까지 다 어린 손자까지 그렇게 하는 거는!
이 말을 듣던 그 건물의 청소관리 아주머니는 최순실 등에 대고 큰소리로 세 번이나 이렇게 되받아쳤다.
"염병하네"라고. 이 장면을 목격한 젊은 기자들 사이에선 "대박이네"라는 감탄사가 연거푸 터져 나왔다는
것이다. 청소 아주머니의 ‘염병하네’라는 촌철살인 촌평이야말로 아마도 국민정서를 대변해주는 듯싶다.
최순실의 ‘기고만장한 허세’도 빌딩 청소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건실한 청소 아주머니의 ‘사이다 촌평’앞에선 초라해졌다는 얘기다. 보도에 따르면 평소 최순실은 허드렛일 하는 사람들에게 박하게 굴었다고 한다. 어쩌면 그 청소 아주머니도 최순실의 그런 ‘지은 죄’를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 아주머니는 최순실에게 “뭘 잘했다고 떠드냐”라고 소리치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터져 나온 말이 바로 ‘염병하네’였다. 촌철살인의 재밌는 촌평이다. 이 보도에 달린 수 천 개 댓글들 역시 청소아주머니와 같은 견해였다. 바로 ‘탄핵 정국’의 민심인 것이다.
오늘 헌법 재판소 박한철 소장은 “늦어도 3월 13일 이전‘엔 최종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다. 청소아주머니도 ‘초미의 관심’을 갖고 ‘염병하네’라며 최순실을 꾸짖고 있는 마당이다. 헌
재는 흔들림 없이 하루빨리 결론을 내려야할 것이다. 탄핵대통령과 최순실 그리고 그 부역자들 탓에 온 국민이 스트레스 받는 이런 한심한 상황은 신속히 종료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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