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밴드 블랙 푀스의 젊은 시절. 유튜브 캡처 |
Bläck Fööss는 독일 쾰른에서 활동해온 그룹이다. 이 곡은 당시 영어로 된 가사로 만든 곡을 선호하는 음반사의 요청으로 녹음을 미루다가 우여곡절 끝에 1971년 발표한 것이라고 한다.
'Drink doch eine met'의 가사는 '한 남자가 술집에 들어갔는데 돈이 없어서 맥주를 못 마시자 주변의 사람들이 돈을 내줘 맥주를 마실 수 있었다'는 가벼운 소품류의 가사를 담고 있다. '힐링'을 다룬 '걱정 말아요 그대' 와는 차이가 있는 셈이다.
하지만 유튜브에 실린 '원곡'에서 전인권 또래로 보이는 이 밴드의 리더가 흥얼거리듯 부르는 노래를 독일콜른 한 광장에서 수많은 인파가 따라부르는 장면은 그 자체가 '힐링'의 모습으로 다가오는 듯하다. 삶이 주는 스트레스로 '위로받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에겐 동서양을 가릴 것 없이 이렇게 쉬우면서도 중독성 있는 친근한 멜로디가 인기를 끄는 법이다. 유튜브 동영상에서 'Drink doch eine met'를 따라부르는 나이든 독일인들의 표정에서도 지친 삶의 그림자가 어른 거리는 듯해 뭉클한 마음이 들 정도였다.
사실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는 얼마전 TV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이적이 부르면서 대히트한 곡이다. 개인적으론 전인권이 부르는 것보다 이적의 부드럽고 스위트한 창법이 더 마음에 든다. 2004년 첫선을 보일 당시만 해도 이 노래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었다. 결국 '드라마의 위력'과 '시대적 분위기'가 흘러간 노래를 다시 불러왔고 거의 '국민가요 급'으로 격상시켜줬던 셈이다.
그런데 그런 곡이 '독일 노래 표절곡'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이 노래를 좋아하는 젊은 층에선 전인권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표절 의혹에 공감하는 여론이 쏟아져 지고 있다. "(gwan****)호기심에 찾아서 들어보니 막귀인 내가 들어도 너무 흡사하다." "(go32****)표절정도가 아니라 거의 번안곡 수준" "(drag****) 진짜 싱크로율 80퍼 이상이네"라는 등 비판적 반응이 거의 대부분이다.
아마 웬만한 사람들이라면 '정치적 이유'를 염두에 두지 않더라도 '걱정말아요 그대'가 '독일 노래 표절'인 것 같다는데 고개를 끄덕일 것 같다. 어쌨거나 대한민국 사람들로선 그리 유쾌한 이야기는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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