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뉴스

강경화 위장전입한 집은 전 이화여고 교장 전셋집-문재인 정부 타격 클 듯

스카이뷰2 2017. 5. 29. 13:21


                              5월29일 출근하는 강경화후보자.온라인조인스닷컴사진.


                       



'강경화 위장전입한 집은 전 이화여고 교장 전셋집'


오늘 아침(5월29일) 중앙일보 1면 정중앙에 ‘단독’보도로 크게 실린 '강경화 위장전입한 집은 전 이화여고 교장 전셋집' 이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작년에 이화여대 총장을 좌지우지하며 딸을 이대에 부정입학시켰던 최순실이 떠올랐다. 곧이어 ‘문재인 정부의 위상추락’이라는 단어도 덩달아 생각났다. 아마 비단 나만 그런 건 아닐 것이다. 도대체 ‘무슨 빽’이 그리도 세길래 학교장 집에 ‘위장전입’을 할 수 있는가 말이다.


이화여고 출신인 강경화 외교부장관후보자가 자신의 큰딸을 자신이 졸업한 이화여고에 전학시키기 위해   ‘친인척 집’에 잠시 위장 전입했었다는 ‘기밀’은 일찍이 여성으로선 최초로 청와대 인사수석에 임명된 조현옥이 기자들 앞에서 ‘고백’했었다. 그 당시만 해도 건국 이래 최초의 여성 외교부장관이 나온다는 ‘역사적 사실’덕분에다 일찍이 그 유래를 볼 수 없는 청와대측의 ‘사전 고백’으로 언론이나 네티즌들은 ‘뭐 그 정도는 그럴 수도 있지’하는 아량으로 봐줬었다.


하지만 오늘 터져 나온 ‘이화여고 교장 집 위장전입’을 숨기고 거짓말 했다는 점과 강경화의 장녀 차녀에게 거제도의 땅을 ‘증여’하면서 3개월 이내에 내게 되어 있는 ‘증여세’460여만원을 3년 넘게 안내다가 외교부 장관후보자로 임명된 직후 몰아서 냈다는 사실 등이 새롭게 드러나면서 강경화후보자에게 ‘선의’를 가졌던 많은 네티즌들과 매스컴, 특히 종편TV에서는 오늘 아침부터 ‘강경화 낙마사유’라는 강경화 본인에겐 불쾌하고도 불길한 내용을 쉬지 않고 내보내고 있는 중이다. 


 네티즌들은 강경화씨가 만약 장관에 지명안됐더라면 증여세는 안냈을거 아니냐며 분노하고 있다. 우리네 일반서민들이야 세금은 기한내에 꼭 내는 걸로 알고 하루라도 늦으면 안된다고 믿고 있지만 강씨같은 '상류층'에선 3년 정도 세금을 안내도 겁이 안나나 보다. 어쨌거나 이 대목은 청문회에서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고도 남을 일이다.  


나도 대한민국 건국 이래 처음으로 비외무고시 출신에다 북핵 문제를 다뤄보지 않았던 여성을 외교부 장관에 발탁했다는 뉴스를 처음 들을 때만해도 ‘괜찮은 인선’으로 생각했었다. 문재인대통령 스스로 ‘내가 한 말에 대해선 지키려고하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다“는 말을 할 정도여서 문대통령이 ’내각에 30% 여성 인재를 등용하겠다‘는 공약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가상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강경화씨가 처음 내놓은 발언 중 ”정치적 고려 없이 북에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 그게 유엔의 원칙이다’라는 대목에서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유엔의 원칙’이라는 말을 할 때 하도 당당한 톤으로 말해 자칫 잘못들으면 오만하게까지 들릴 정도로 그 발언이 귀에 거슬렸었다. 유엔의 원칙은 유엔에서나 적용하는 것이지 대한민국에까지 ‘강제적이고 의무적’으로 적용해야하는 건 아니지 않는가 말이다. 게다가  한 신문에 나온 인터뷰에서 그녀는 “외무고시를 보려하니까 헌법 등 고시과목이 너무 골치 아팠다. 몇 주 공부하다 집어치웠다‘고 말했다. 이 대목도 어딘지 좀 거부감이 드는 대목이었다. 죽어라 공부해서 외무고시에 패스했지만 장관직에 못오른 많은 '고시파'들로선 박탈감과 분노를 느낄 법도 하다. '공부해봤자 운좋은 자를 못따른다'는 자괴감을 느낄지도 모를일이다.  


어쨌거나 그때까지만해도 여성에게 '주요공직'을 맡긴 ’문재인의 선의‘를 믿었고, 강경화라는 여성이 ’장관이 될 운명‘을 타고났나보다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이후 큰 딸이 ‘미국 시민권자’인데 한국국적을 취득하는건 딸아이의 선택이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그녀를 보면서 고개를 갸웃둥했다. 그래도 명색이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쯤 하겠다는 인물이 그런 식으로 말하면 안 된다는 게 ‘일반상식’일 텐데 ‘외교부장관 후보자’인 그녀가 자신의 딸이 미국시민인걸 전혀 개의치 않겠다는 태도를 보인다는 게 영 이상해 보였다.


그러던 차에 오늘아침 신문에 나온 친척집이 아닌 ‘이화여고 교장집에 위장전입’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아무래도 저 여성은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으로선 결격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 것이다. ‘장관’이라는 고위공직자가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는 것과 일반서민들이라면 감히 생각지도 못할 ‘세금탈루’를 해왔다는 것 등을 감안해 볼 때 강경화라는 여성이 외교부 장관에 오른다는 건 국민정서상 맞지 않는다고 본다.


문재인대통령은 후보시절 ‘공직인사 5대 배제 항목’을 누누이 강조했었다. 병역면탈, 부동산 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 등 ‘5대 항목’에 해당사항이 있는 사람은 ‘장관’을 안 시켜주겠다는 게 ‘문재인의 약속’이었다. 강경화는 위장전입과 세금 탈루에 고위공직자로선 가장 금기사항인 거짓말까지 했으니 ‘자격미달’인 셈이다.


게다가 이 정권의 탄생 배경인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의 시발점이었던 최순실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입학을 생각해보면 ‘강경화의 딸 이화여고 위장전입 입학’ 역시 ‘용서받기 어려운’ 동급의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차원에서 한 학생을 입학시키는데 발벗고 나선 배경이 뭐냐 묻고 싶다.


오늘로 이제 겨우 취임 20일째를 맞는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첫날부터 며칠 동안‘박근혜 탄핵’으로 상처받았던 대한민국 국민들을 힐링 시켜주는 ‘감동 세리모니’를 좀 과장되게 말하면 숨 쉴 틈조차 주지 않고 매일매일, 그 어떤 히트 드라마보다도 더 재미나게 보여줘왔다. 


그래서 ‘미국 오바마 보다 한국 문재인이 한 수 위’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문재인은 한국의 역대 어느 대통령도 보여주지 못했던 ‘선하고 소박하면서도 품위 있는 자세’로 우리 국민에게 희망을 선사했었다. 며칠 전 우리 블로그에서도 말했지만 ‘문재인 감동 세리모니’의 백미는 ‘계엄군 총탄에 숨진 젊은 아빠’를 둔 5.18 유가족 김희선씨를 친아버지처럼 말없이 꼬옥 안아주는 장면이었다. 그 장면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날 정도다. 여기에 목동의 초등학교를 방문해 까까머리 어린 소년의 싸인 요청을 받고 그 아이와 함께 무릎을 굽힌 채 아이의 책가방 여는 걸 도와주던 그 모습! 이 장면만으로도 ‘문재인의 따스한 인품’은 온 국민을 감동시켰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게다가 ‘대통령과 그 가족의 일상생활비’는 대통령월급에서 제하겠다는 지극히 당연하지만 여지껏 그 어떤 대통령도 실천하지 않았던 ‘생활비 지출명세서’를 미리 공개함으로써 국민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사실 ‘문재인의 감동세리모니’는 대한민국의 정책운용과는 별개의 것이다. 그저 일상생활태도에 불과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통령이 ‘끝까지’ 칭찬받으려면 ‘인사(人事)가 만사’라는 말처럼 ‘제대로된 인물’을 적재적소에 정당하게 배치해야하는 게 ‘금과옥조’일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문대통령이 임명한 5명의 고위인사 중 벌써 3명이 주요 낙마사유인 위장전입이나 세금탈루 등으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


문대통령은 ‘여성 30% 내각 입성’이라는 자신의 공약 탓에 ‘강경화 카드’를 고수하고 싶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흘러가는 여론의 추이를 보면 그녀를 ‘외교부 장관’직에 앉힘으로써 오히려 ‘문재인정부’의 위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확률이 더 높을 것 같다. 지금 대통령이 인터넷 뉴스에 달린 수천개의 ‘댓글’들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블로그는 강경화후보자와는 일면식도 없다. 그녀와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고 감정도 있을 수 없다. 오로지 대한민국 국민의 입장에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강경화씨가 ‘관운’이 좋아  청문회를 통과해 외교부 장관직에 오른다면 그건 그녀의 ‘운명’이겠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은 문재인정부에 대해 ‘불신의 시각’을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강경화 청문회’는 오는 6월 2일 열린다고 한다. 그녀가 과연 ‘이화여고 교장집으로 위장전입’한 사실을 왜 거짓말했고 두 딸에게 부과된 증여세를 왜 안내왔는지를 뭐라고 변명할지 지켜볼 일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문재인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을 위해선 ‘강경화후보자’는 그 자리에 오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문재인대통령은 '박근혜 정부'가 왜 몰락했는지를 곰곰 생각해야할 것이다.


 

 *아래 오늘 온라인 뉴스에 실린 '댓글' 몇개를 소개합니다. 민심을 알 수 있을 듯합니다.


RoyW**** 2017-05-29 10:32:59
참으로 답답하다. 산뜻하게 출발한 문재인 정부가 저렇게 흠결 많은 인간들 때문에 스타일 구기고 있는 것 아닌가. 공약했던 원칙을 지키는 게 옳다. 이 나라에 외교장관 할만한 인물이 강경화밖에 없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지 않은가. 지명을 철회하든, 강경화 스스로 사퇴케 하든 좌우간 강경화는 거짓말까지 하는 거 보면 장관 시켜서는 안될 인간이라 생각된다. 거짓말쟁이가 외교를 하면 얼마나 잘 하겠나. 다시 후보를 찾아보라. 꼭 여자를 장관 시키겠다는 생각에 얽매일 필요도 없다. 마땅한 인물이 정 없으면, 외교부의 현 차관급이나 대사급에서 고르면 될 것이다..
iext**** 2017-05-29 09:58:51
최순실이 이대총장하고 작당?하고, 딸 밀어준거랑, 이 분이 이화여고 교장하고,작당하고 딸을 그집에 위장전입한 거랑, 뭐가 다른가요? 스케일???  
pjh1**** 2017-05-29 09:54:50
이 쯤 되면 중범죄다. 우선 강씨 자녀 때문에 정당하게 들어가야 할 한 아이가 낙방한 거 아닌가? 그렇게 아이를 키우니 조국의 소중함도 모르고 한국이 아닌 미국 국적을 취득하는 거 아닌가. 강씨 부부는 전적으로 아이 선택이라고 하나 과연 그럴까. 도덕성도 교육관도 국가관도....전부 자질 미달이다. 이런 여자가 외교장관이 되면 앞으로 문정부에 대해 기대할 것이 전혀 없다.
kimd**** 2017-05-29 05:06:10
옛말에 "사람은 들고 날 때를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강경화 후보자는 권력욕에 눈 멀어 양심을 상실하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 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치적인 부담을 주는 몰염치한 행동을 하는 것 입니다. 특히 국민의 눈은 안중에도 없는 오만한 행위를 하고 있는 것 입니다. 물론 잘났겠지요. 잘났으니 남편은 연세대 교수하고 아내는 외교부 고위 공무원 하다가 UN에 가서 일했을 겁니다. 똑독하겠지요. 똑독하니 김대중 대통령이 3년동안 통역으로 썼겠지요. 하지만 능력 이전에 인간으로써의 도리와 최소한 국민을 존중하는 마인드가 있어야 공직에 오를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문재인 정부가 누구 덕분에 집권을 했습니까? 바로 촛불민심으로 대변하는 국민의 민심 덕분에 집권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국민을 이렇게 무시하고 오만하게 행동해도 되는 겁니까?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강경화 후보자가 생계를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는 민주당 주장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