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이야기

김기식 싸고도는 박원순 시장

스카이뷰2 2018. 4. 16. 12:08


<daum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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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김기식 싸고도는 박원순 시장




오늘 아침신문을 보고 화가 났다. 서울시장 박원순씨 탓이다. 박씨는 요즘 한창 ‘부패 스캔들’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금감원장 김기식을 조선시대 황희정승에 비교하면서 싸고도는 발언을 한 것이다. 그것도 보수지로 알려진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다. 나를 화나게 만든 대목을 잠시 인용해보면 이렇다.


[―최근 시민단체 출신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도덕성 문제가 제기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불법이나 당시 보편적 기준 이하로 부도덕했다면 사임시키겠다고 했는데 그게 정확한 해법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세종대왕 시기 황희 정승도 처음에는 부패사건이 있었지만 세종이 나중에 용서하고 썼다."]


다 알다시피 황희정승은 조선시대 영의정 18년, 우의정 1년, 좌의정 5년까지 무려 24년간 정승의 자리에 있었던 인물이다. 세종시절 죽기 4개월 전까지 영의정으로 봉직했던 사람이다.

 만약 황희정승이 '부패'했는데도 용서하고 중용했다면 세종도 잘못한 것이다.  아무리 위대한 세종대왕이라도 인간인 이상 매사에 옳을  수는 없는 법이다.  그런데도 세종이 황희의 부패를 용서한 것을 끌어와 김기식에게 면죄부를 주려한다는 건  서울시민, 더 나가서는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언론에 보도된 사실들만으로도 ‘부패 덩어리’로 보여 단순한 사퇴뿐 아니라 수사 받아야 한다는 금감원장 김기식에 대해 박원순 시장이 '부패한 황희정승'과 비교해가면서 편들고 있다는 건 박원순 시장의 마인드가 얼마나 잘못됬는지를 알 수 있다. 이런 자세를 가지고 어떻게 서울시를 제대로 운영하고 발전시킬 수 있겠는가.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해 ‘시장 10년의 혁명’을 꿈꾼다는 발언을 할 자격이 과연 있겠는가?  

상식 있는 서울시민들이라면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서울시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있는 박원순씨의 '본심'이 어떻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다.


우리 블로그에선 요즘 최고의 핫이슈인 ‘김기식 스캔들’을 의도적으로 다루지 않았다. 위선의 극치를 보여준 김기식에 대한 논평을 한다는 자체가  불유쾌하고 구차스러워서다. 언급조차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국민의 화를 돋운 김기식에 대해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을 포함한 여권인사들은 온갖 해괴한 발언들을 하며 이해하기 어려울정도로 감싸고 있다. 대한민국의 금융개혁은 오로지 김기식만이 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는 그들을 보면서 ‘침묵하는 대다수’국민들은 화가 난 상태다.


그만큼 ‘김기식 스캔들’은 요즘 대한민국 국민들을 매우 화나게 만드는 이슈이건만 서울시장 3선을 도전하겠다는 박원순 시장은 그런 ‘문제적 인물’김기식을 감싸고도는 것이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박원순 시장은 ‘시장 자격 미달’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2011년 안철수라는 뭣도 모르는 '정치 지망생'으로부터 시장후보직을 '양보'받고  어쩌다 운좋게 서울시장직에 오를 수 있었던 박 시장은 그동안 일반국민의 정서와는 많이 동떨어진 발언들로 시민들의 마음을 다치게 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이번에도 600년전 조선시대 세종과 황희 정승을 들먹이며 부패에 대해 '용서' 운운했다는 건 서울시장의 '품격'과는 맞지 않는 화법이다. 


지금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선 박원순씨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지만 박씨의 이런 ‘부패’에 둔감한 마인드로는 결코 서울시장 적임자라는 지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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