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 죽이기>-청와대 행정관 살인사건을 보며 마누라 죽이기-청와대 행정관 살인사건을 보며 10여 년 전 쯤 <마누라 죽이기>라는 한국영화가 히트한 적이 있다. 강우석감독이 제작까지 맡고 그때 한창 인기 좋았던 최진실과 박중훈이 주연으로 나온 영화다. 그런 코미디류의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극장에 가서 보진 않고 나중에 텔레비.. 영화 2006.03.21
<브로크백 마운틴>과 청와대 행정관 <브로크백 마운틴>과 청와대 행정관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말 하겠어요.’ 요 며칠 새 영화와 현실에서 만난 ‘사랑의 종말’에 대해 곰곰 생각하다가 문득 이런 유행가 가사가 떠올라 혼자 웃었습니다. 예전엔 좀 유치하다는 느낌을 가졌던 그 가사가 ‘정곡’을 찌.. 영화 2006.03.20
유럽 카페 산책 유럽 카페 산책 사교와 놀이 그리고 담론의 멋스러운 풍경 단돈 ‘1만 6천원’으로 유럽 곳곳에 있는 카페를 행복하게 순례했다면 여러분은 믿지 않으시겠죠. 하지만 에누리 없는 진실이랍니다. 여러분도 제가 일러드리는 대로 하신다면 유럽 최고의 예술인들이 ‘사랑방’처럼 드나들었던 카페에 들.. 책 2006.03.14
엄기영 앵커의 외로워야할 직업군 엄기영 앵커의 ‘외로워야 할 직업군(群)’ 2006년 3월 현재 대한민국은 혼돈의 격랑 속을 힘겹게 헤쳐 나가는 돛단 배 같다. 국민 누구나가 우러러 존경할만한 스승의 존재도 얼른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도 원로로 꼽히는 분들이 경고의 말씀들을 어쩌다 할라치면 현 정권의 실세 총리라는 사람부터 나.. 생활단상 2006.03.02
<메종 드 히미코>를 보고 일본영화 <메종 드 히미코>를 보고 지난 토요일(18일) 오랜만에 일본영화 한 편을 보았습니다.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동행한 ‘젊은 친구’가 ‘좋아서 두 번째 보러 간다’는 소리에 두 말 않고 따라 나섰습니다. ‘인디 영화’라는 알쏭달쏭한 범주에 들어있는 이 일본영화.. 영화 2006.02.22
<메종 드 히미코>를 보고 <메종 드 히미코>를 보고 지난 토요일 오랜만에 일본영화 한 편을 보았습니다.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동행한 ‘젊은 친구’가 ‘좋아서 두 번째 보러 간다’는 소리에 두 말 않고 따라 나섰습니다. ‘인디 영화’라는 알쏭달쏭한 범주에 들어있는 이 일본영화 <메종 드 히.. 영화 2006.02.20
동네 백화점에서 만난 황석영 동네 백화점에서 만난 황석영 어제(7일) 소설가 황석영을 동네 백화점에서 만났습니다. 아니 우연히 보았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이었죠. 그는 국내에서는 ‘최고의 필력’으로 꼽히는 작가의 한 사람으로 글 못지않게 기이한 ‘사건적인 행적’으로도 유명하죠. 그저께 한 신문에는 황석.. 문화 2006.02.08
한류스타 장동건을 만나다 한류스타 장동건을 만나다 며칠 전 작고한 백남준 선생이 무명의 젊은 아티스트들에게 ‘인생의 도움말’ 을 부탁하자 “재수가 좋아야 돼”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좀 가혹한 얘기일 것도 같지만 이 ‘재수가 좋아야 한다’는 건 어쩔 수 없는 명언인 듯합니다. 오죽하면 ‘운칠(運七) 기삼(技三).. 문화 2006.02.07
'국민배우' 안성기를 광화문에서 만나다 ‘국민배우’ 안성기를 광화문에서 만나다 24절기 가운데 그 이미지가 가장 멋스러운 입춘(立春)날입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두 글자 한자로 표시되는 절기 가운데 이 입춘이라는 단어처럼 이미지가 풍성하게 다가오는 절기는 별로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뭐랄까요, 연둣빛 생명력 .. 문화 2006.02.04
'사기꾼 백남준'의 상쾌한 어록들 ‘사기꾼 백남준’의 상쾌한 어록들 설날 연휴 때 아메리카로부터 날아온 ‘백남준의 부음’은 마치 친족의 부고처럼 가슴을 에었습니다. ‘볼 수 없어도 그 곳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위안을 주는 존재 하나가 이 지상을 떠났다는 사실에 인생의 비애를 느끼는 것이 바로 ‘살아있는 자’가 느껴야.. 문화 2006.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