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감독의 협박 혹은 하소연 김기덕 감독의 협박 혹은 하소연 조금 전 8시 뉴스에 김기덕 감독의 ‘폭탄선언’ 인터뷰가 잠깐 나왔다. 영화감독의 인터뷰가 뉴스시간에 나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언제나 저항적인‘청년 분위기’의 소유자인 김 감독은 텔레비전 화면에서도 역시 다소 투박한 말투로 자신의 심경을 직설적으.. 영화 2006.08.08
된장녀 이야기 된장女와 된장아줌마, 고추장男 얼마 전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된장녀’라는 단어가 떠돌아 다녔다. 처음엔 그걸 보자마자 왠지 불쾌한 이미지가 떠올라 무슨 소린지 알고 싶지도 않아 클릭조차 하지 않고 지나쳐 버렸다. 오늘 조간신문을 보니 나는 어느새 세태에 민감하지 못한 ‘오갈 데 없.. 생활단상 2006.08.04
맨발의 청춘 변천사 브라보 ! 맨발의 청춘 며칠 전 텔레비전 가요프로그램을 우연히 보다가 아주 재미있는 노래를 들었다. 제목은 ‘맨발의 청춘’, ‘캔’이라는 2인조 남성 가수 팀이 ‘조폭 분위기’가 도는 듯한 하얀 양복을 갖춰 입고 나와서 그야말로 ‘혼신의 힘’을 다해 부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특히 후렴구.. 생활단상 2006.07.19
지단과 피구의 숙연한 포옹 지단과 피구의 숙연한 포옹 어제 새벽(6일)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월드컵 준결승전이 끝나고 승장인 프랑스 지단선수와 패장인 포르투갈 피구선수가 서로를 끌어안으면 서로의 등을 두드려 주는 모습은 참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감동적이라는 말로도 조금 부족한 것 같군요. 뭐랄까요, 이번 월드컵을.. 스포츠 2006.07.07
울지 말아요, 태극전사들! 잘했어요! 울지 말아요, 태극 전사들! “주심은 그라운드의 독재자다. 어떠한 반대도 용납하지 않는 고약하고 밉살스러운 존재다. 주심은 결정적인 운명을 예고하는 휘슬을 분다. 부심들은 주심을 돕기는 하나, 명령을 내리지는 못하고 그라운드 밖에서 주시할 뿐이다. 단지 주심만이 그라운드 안에 들어올 수 .. 스포츠 2006.06.24
박지성의 절묘한 골 예언한 김영광 박지성의 ‘절묘한 골’ 예언한 김영광 어제 새벽 대한민국은 나라 전체가 뒤집어졌었죠! ‘행복한 전복(顚覆)’이라고나 할까요. 온 동네마다 박수소리 함성소리가 진동했고, 서울시청광장이니 상암 월드컵경기장이니 요소요소에 차려진 ‘정신적 경기장’에선 12번째 태극전사들이 자신들이 세운 .. 스포츠 2006.06.20
눈물을 아는 아들들, 이천수 안정환이 일냈다! ‘눈물을 아는 아들들’ 이천수 · 안정환이 일냈다 ! 어젯밤 대한민국은 행복했습니다. 어젯밤 대한민국 국민은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린 2006 월드컵 대한민국의 첫 승전보가 울리던 어젯밤 자정 무렵, 대한민국 국민의 80%는 TV앞에서 박수치며 환호하며 행복해 했습니다. ‘80%의 근거.. 스포츠 2006.06.14
비 내리는 서울, 슬픈 시위대! 비 내리는 서울, 슬픈 시위대! 슬픈 시위대! 비 내리는 서울 종로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그들의 모습에서 삶의 어두운 그림자를 보았다. 초점 잃은 눈에서 흐르는 눈물과 온몸을 의지하고 있는 하얀 지팡이를 허공을 향해 휘두르는 그들의 분노를 지켜보면서 ‘살아있는 자의 슬픔’을 고스란히 느.. 생활단상 2006.06.10
톰크루즈 미션임파서블3 와 영화인생 톰 크루즈 미션 임파서블 III 오래 전에 본 영화 ‘시네마 천국’은 누구나 어린 시절 한 번쯤 겪었을 법한‘시네마 키드’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영화 구경’을 위해선 어떤 ‘위험’도 감수하고 극장으로 잠입하려는 ‘세상의 모든 시네마 키드’들은 영화가 거의 ‘인생의 전부’인 듯한 시절.. 영화 2006.06.04
초여름밤 '연애시대'를 마감하면서 초여름 밤 ‘연애시대’를 마감하면서 ‘사랑이란 뭘까?’ 이런 대명제를 ‘숙제’로 내준 채 ‘연애시대’는 막을 내렸습니다. 월드컵 평가전 축구를 보고 내쳐 텔레비전 앞에 시선을 고정시킨 채 오랜만에 집중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드라마에 빠져있던 것도 괜찮은 ‘삶의 재미’였습니다. .. 문화 2006.05.24